처음 갈 때 젠하이져 모멘텀, 오디오 테크니카 im03 뱅앤올룹슨 h6 요 세개를 보러 갔는데 뱅앤올룹슨 압구정점이랑 세에라삐이랑 꽤 거리가 있어서 두 군데 돌아다니니 더워 돌아가시는 줄 알았네요.

일단 제가 이어폰 고르는 기준은 뱅앤올룹슨 A8 입니다. 청음 소감은 A8을 기준으로 합니다.

보컬의 선명성은 3개 모두 A8 보다는 좋습니다. A8 경우에는 소리 선명성이 좋기는 한데 치찰음까지 좀 씨게 들리는지라 다소 신경질적인 소리로 들리는데 3개 모두 선명성은 유지하되 치찰음은 A8 보다 확실히 잡힌 소리가 나더군요. 

근데 3개 모두 제가 쓰기에는 성향이 너무 안 맞더군요.

모맨텀은 1은 진짜 저음에 너무 파묻히는 소리가 나고 모맨텀2.0은 균형은 잡혀 있는데 그 가격 주고 사기에는 뭔가 억울하고(슈어 srh440 하나 있는데 이것보다 확실히 돈 값 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im03도 모맨텀이랑 성향 자체는 거의 비슷비슷한데 역시나 가격이 너무나 안 맞더군요.

뱅앤올룹슨 h6는 그냥 a6 라고 하면 되겠더군요. A8 헤드폰 호환 버전...;;;;;

대신 im50 이 오르바나 에어랑 비슷한 소리가 나더군요. 착색이 있다고는 해도 역시나 일본 보컬에는 착착 감기는 소리가 나는데 대신 선명도나 해상도 공간감은 전반적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오디오 테크니카 msr7이 저랑 성향이 굉장히 잘 맞더군요. 그냥 세에라삐에서 사올까 싶다가 검색 해 보니 트랙스에서 14만원 폭탄세일...

해서 im50 을 사든가 msr7 으로 할까 싶네요.

근데 im70은 50 대비 어떤 소리가 나나요? 세에라삐에 가니 마침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