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32411357064728&outlink=1 <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수입비중이 가장 컸던 맥주와 청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식약청은 방사능 검사를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받아와도 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선식품뿐 아니라 일본산 맥주와 같은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음식 전문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식당에서 조리한 음식 위주로 주문을 합니다.
[인터뷰] 심동일 / 성남시 분당구
"현재는 미리 들어와 있는 상품들이니까 괜찮은데 차후에는 아무래도 제품 만든 것들이 원전 사고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저희 집사람도 화장품을 일본 걸 쓰고 있는데 수입한 걸 꺼려하는 상황이죠."
지난해 기준으로 식품원료를 제외하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가공식품은 맥주와 청주였습니다.
맥주와 청주만 1만2000여톤에 달했습니다.
주류 수입업체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용 / 젠니혼주류(월계관) 전무
"아직까지 판매는 전체적으로 영향이 없는데 업소 주인이라든가 관계자들이 많이 걱정들 합니다. 저희 수입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안전이라든가 그런 부분들 고려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이 큰 곳은 일본 맥주 수입업체들입니다.
아사히맥주의 경우 롯데칠성의 자회사인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수입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100만 케이스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며 자축행사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사히맥주 전문점들의 고객이 점차 줄고 있다는 소문이 주변 업소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일부 지역 식용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고객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일본에 위임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일본 정부 증명서나 일본 정부가 인정한 검사기관의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면 국내에선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2일 각 식품 수입업체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이런 경우 검사 이후 제품 포장과정이나 운송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도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오시발 신이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