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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연락온 친구에게 제가 너무 심했던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52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이〃
추천 : 5
조회수 : 170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5/13 00:17:16
이거 유머라 유자게에 올리려다가 그냥 여기 올려봐요..

오늘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 15년 만에 여자사람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초등학교때도 별로 친하지도 않던 사이라 전화 받고
얘가 다단계 하나? 무슨일로 연락을 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통화를 하다가.. 근데 무슨일로 연락한거냐고 물어봤더니..
결혼 한답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어찌 제 핸드폰 번호는 알았는지 15년만에 그것도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언제 결혼하니까 시간나면 들르라는데..

이건 완전히 15년만에 연락해서 나 결혼하니까 축의금 내고가라~ 이거 아닙니까?
뭐 솔까말 가서 밥만먹고 와도 상관은 없다 싶은데
친하지도, 십여년동안 연락 않던 사람 결혼식에 갈 가치가 있을까요?

결혼한다는 얘기 꺼내고 시간나면 들르라길래(흔히 밥이나 먹고 가라 그런말 하지 않나요? ㅡㅡ;)
바로 나 그때 일있어서 시간 안돼. 결혼 축하하고 잘 살아라. 하고 끊어버렸는데요.

이거 사람으로써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요? 저만 그런건가요?
제 친구들도 이 여자애한테 15년만에 연락받았다는 애들 많은데
제 친구들도 저랑 비슷한 반응인데..

웃긴거는 여자친구들 반응이네요..
1시간도 안돼서 정말 연락 안하고 살던 여자친구들한테 문자가 와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 친구 결혼인데 안올수 있냐 이러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모르는 번호로도 문자가 옴.
그래도 친구 결혼식인데 왔다가라고.
오유하시는 여자사람님들 여자사람들은 다 그런가요?
결혼하면 친구에 친구 10년전 20년전 친구들한테까지 다 연락해서 오라고 하나요?

결혼식 초대받고 기분 나쁜적은 처음이네요.
이렇게 결혼식 초대받고 기분 나쁘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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