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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의 사이에서.....
게시물ID : humorbest_152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굴너굴
추천 : 102
조회수 : 288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2/14 13:23: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2/14 01:47:04
 
 친구가 여권을 찾으러 같이 가자고 해서 버스를 타고 하남시로 가고 있었습니다.


 "에헤, 한가인 조낸 예뻐."
 "우리의 주적은 연정훈."
 "오유 운영자분은 바보라면서?"
 "오유에는 여자가 없다던데?"
 "정말? 오유란 곳은 공대냐?"

 등등=_=;;;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 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머해^^? 나 친구들이랑 명동놀러왔어요'~''


 이놈이 그 문자를 보자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더이다.


 직감이 왔죠.  여자구나..-_-


 자기 말로는 그냥 친구라지만 은근히 맘에 두고 있는 듯도 하고..ㅋ


 빛의 속도로 폰을 뺏어서 제가 답장을 보냈습니다.


 '헤이 깔쌈한 걸~ 오빠랑 데이트 하지 않겠어? 훗.'


 후후, 네놈은 이제 절교당할 것이다.  솔로부대 3년차 삼수생사단 말호봉인 나에게 그런 문자를 들키다니. 


 저런 건방진 문자를 보냈으니 분명 씹히거나 '미친색히-_-'  '실망이야' 와 같은 답장이 오리라 기대하던 저였습니다.


 친구는 X됐다...는 표정으로 저를 두들겨 팼지요;;


 대략 5분이 지나도 답장이 없길래 저는 성공했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답문이 왔지요.


 '미친색히-_-'


 라고 쓰여있을 것이라던 기대는 산산조각나고 


 'ㅋㅋ 뭐야. "좀 더 정중히 하지 못하겠어?!"  좋아요*^-^*'


 이럴수가.....


 정중히 하지 못하겠어?  라니....-_-  이미 선을 넘었...을 리는 없지...;;


 이놈이 그 문자를 보더니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띄면서 빛의 속도로 폰을 낚아 채더이다.


 그리고는 저에게 진지하게 묻더군요.


 "데이트 코스는 어디가 좋냐?"


 제가 제대로 대답할 리가 없지요.


 "데이트 코스로는 역시 논산훈련소가....*-_-*"


 "미친놈.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차라리 DVD방을 가겠다


 그러더니 대략 20분간을 좋아라 문자를 주고 받더군요...

 젠장....-_-


 누구는 어떻게든 크리스마스를 달력에서 없애버릴 수 없을까 걱정하는데 OTL
 

 그나저나 스튜어디스 실습생인가보던데....부럽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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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놓고 보내 조낸 재미 없군요;;
 이런 건 고민 게시판에 올려야 할까요?
 리플에 "자, 이제 웃긴 부분을 말해봐." 와 같은 것이 달려도 할 말 없습니다...-_ㅠ
 수능 성적표가 나와서 살짝 미쳤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오유 여러분은 어서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낼 준비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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