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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어느 선장의 꿈
게시물ID : humordata_1930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격형수비수
추천 : 14
조회수 : 192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1/12/05 00:28:35
간지 쩌는 선장님..




https://youtu.be/3TgpfFPeycI?t=20m45s




21:02 
이형기 -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1:12 
조지훈 - 사모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말이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잊혀지기 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해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이미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해





출처 다큐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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