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은 딥빡한 이후로 롤을 지웠으나
'롤'을 매개체로 한 카톡단톡방이 잇음 with 친구들.ㅇㅇ
신기하게도 거기 롤을 안하는데도 껴있는 친구가 있음
편히 '철수'라 칭하겠음
꽤 되었기 때문에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안나나
이 놈이 ㅇㅂ를 하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
철수 : 노무좋노
라고 드립을 침.
이에 웃대하는 한 친구가
웃친 : 와 ㅇㅂ하냐 빠른 웅지해라
그러나 내가 알기로도 웃친이 한 말도 그닥 정상범위는 아님
필자 : 어휴 ㅇㅂ충들;;
필자가 뭐라든 신경안 씀
무한정 노노 거리면서 지들끼리 키득대고 놀음
물론, 다른 친구들은 읽씹하고 끼어들진 않음
철수 본인 얘기로는 '나 일베안함ㅋㅋㅋ그냥 장난치는거지'
이걸 한참 두고봤었음
맨날 보다보니 이 놈들 쓰는 단어가 나도 외워짐
'나도 저 새끼가 저래 하는 거 꼴보기 싫은데 나도 저거 따라하면 겁나 보기 싫겠지'
다시 등장한 철수의 ㅇㅂ드립
철수 : ㅋㅋㅋㅋ노무좋노
필자 : 우리 ㅇㅂ하는 철수왔노
필자 : ㅋㅋㅋㅋ우리 철수 뭐했길래 그리 좋노
철수 : 나 일베안함 그냥 장난치는거라니까 ㅋㅋㅋㅋ
철수 : 지하철 자리 많아서 앉아서 감 ㅅㅅ
필자 : ㅈㅈㅂ ㅁㅈㅎ 걍 빠른 웅지하는게 어떻겠노
필자 : 학교사람들이 이 카톡보면 니 ㅈ되는거 아니노?
매번 이놈 새끼 ㅇㅂ어 쓰면서 등장하면
필자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똑같이 굴었음
약간 본인으로 인해 남들도 ㅇㅂ어를 쓰게됐다는 인식? 을 주려고 했음
그러다가 얼마 전 철수로부터 희소식이 들려옴
철수 : 아 나 이제 ㅇㅂ어 안쓴다 레알
다른 친구 : 지랄 니가 안쓸 수가 없음
철수 : 아니 구라가 아니고 ㅇㅇ 진짜 안쓸거
필자 : 올ㅋ 철수 안쓰면 나도 안써야징
이후 철수는 ㅇㅂ어 안쓰겠다는 다짐을 카톡방 공지로 해놓고
아무도 그걸 바꾸거나 하지않고 그저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얘기
참 슬픈건 철수놈 ㅇㅂ하는지 안하는지는 지 말에 의한 거지만
뭐 증거도 없고 하니 친구고 하니까 그러려니 믿어주는 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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