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을 쓴 선생님이 J 씨의 졸업 후 부임했다며
글 전체가 거짓인양 기사들이 나고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네요.
솔직히 처음 해당 글을 읽었을때는
J 를 직접 가르친 선생님이 쓴 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원 글을 다시 찾아 읽어보니
당연히 그런 입장의 분이 썼을 것이다. 라고 저 스스로가 필터를 낀 채 읽었다는걸 알겠네요.
우선 원 글을 보면, 졸업생 J씨의 고등학교 시절이 아닌
중학생 시절이나 대학교 이후의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J 졸업생 본인 혹은 그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 시절을 이야기 할때는 "나"라는 화자는 등장하지 않고
항상 "J 씨의 은사"가 등장하죠.
"나"가 등장하는건
모교에 특강을 오라고 초청한 이후부터입니다.
그전 까지는 "나"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고 모조리 "은사"죠.
최악의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해당 글을 쓴 사람이 관종이라는건데
현역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신의 실명이 걸리고 실제 지인들이 즐비한 페이스북에서 관종 짓을 했다고 생각하긴 어렵고
(물론 간혹 상상을 뛰어넘는 관종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페이스북에 쓴 글이니 만큼
글 쓰신 분이 애초에 이렇게까지 멀리 퍼져나갈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기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네요.
이미 본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페친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글을 시작하진 않으니까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해당 글은 결국 지워졌고
또 다른 방법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공격당하는 빌미가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