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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아닌 유기견, 유기묘 아닌 유기묘
게시물ID : animal_152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문산작두
추천 : 5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9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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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단 남의 집 동물들이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시골에 명절 인사드리러 내려갔다가 본 이야기입니다.
큰아버지 옆집에는 혼자서 지내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나이는 칠순은 넘어보이고 팔순은 안되보이시는 분으로
평소 거동은 조심조심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집의 가족 구성원(?) 되겠습니다.
마당에 요크셔테리어 한마리가 있는데
저는 처음에는 이게 삽살개인가 싶었습니다.
털은 길러서 눈을 덮고 있고 윤기없는 털에
부스스하니 여기저기 흙투성이에 눈꼽이 잔뜩,
나중에 큰아버지께 들어서 알았지
아니면 견종이 무엇인지 짐작도 못했을 겁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그 할머니의 손자 손녀들이 요새들어 애완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근 2년동안 한해가 지날때마다
할머니집 마당에 동물들이 추가된다는 겁니다.
요크셔테리어 전에는 고양이 두마리였다고 하는데
이 두마리는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 할머니가 사료먹이는거 이외에는
애완동물 관리하기에는 연배가 있는 분인데다가
집에서 동물을 키운다는 것을 이해를 못하는 분이라...
고양이들은 자연스레 길고양이가 되었고,
요크는 위에 기술하다시피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되었으며
집이라는 개념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밥때되면 마당에서 사료나 먹고 갑니다.
고양이도 사료먹을때는 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동물들도 힐링되고 좋을거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게 애당초 밖에서 노는 종들이 아닌지라...
제 생각에는 그냥 캣맘들 많은 지역에 슬쩍 버리고
나몰라라 한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결론은,
시골에 부모님 계신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입양하는 분들은
조금만 더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애들이 좋아해서 샀는데 감당안되서 두고온다....
이게 뭐 TV나 냉장고면 좋은 일인데
할머니한테나 동물한테나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출처 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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