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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
게시물ID : gomin_152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아사
추천 : 0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13 01:46:43



생각이라는 행동을 하는 생명체가 무슨 일을 하고 나서 반드시 생각하는 단어가 있다고 해.


뭐라고 생각해?


두글자의 단어이구

아마 우연치 않게든 찰나간의 스침이든

다들 이것을 생각해 보았을꺼야./


그것은 사전적 의미이구

그 의미속에는 수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는 생각이야.



답은 후회야.


아닌거 같지?

아마 맞을꺼야.

무슨 말을 내 뱉고도 후회해. 행동을 하고 나서도 후회하지.

결코 안한다고 할수 없어. 뒤늦게 하는 깨달음이자, 생각의 연속적인 결말 부정이니까.


뭐, 나도 들은 이야기 이지만.


나는 매일 매일 후회하는 사람이야.

난 천성적으로 남에게 나를 보이길 싫어하는 사람이고

난 정말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야.

그런데 난 정말 최악의 사람이고

난 정말 쓰래기 같은 사람이야.



나는 생각과 반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이고

나는 매일 그것을 후회하는 사람이야.

하고 싶지 않고, 해서 안되는 것이라고 잘 알고 있어.

그런데 제일 문제는 내자신이 그럴 용기가 없고, 하고 싶지 않다는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하는 내가 제일 싫은데 그걸 알면서도

계속 계속 하는 나. 


정말 나에 대해서 싫어. 너무너무 싫고, 계속해서 이러는 게 싫어.

그래서 이 글을 쓰는거야.



그냥 이 글을 쓰는 것은 항상 눈팅으로만 보다가 나도 쓰고 싶어져서 쓰게 된거야.

모르지, 나도 붙잡아 달라고 이러는 것일지도.

그런데 붙잡는다고 해서 잡힐거 같지도 않아. 너무 지쳤어.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지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자나. 근데 나는 나만 없으면 될거 같아.


이런 날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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