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특히 정치인에 있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라면 그냥 넘어갈만한 흠결도 엄정하게 비춰지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껏 개인적인 흠결을 찾기 힘드니까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살인범을 변호한 사실과 아들의 보조금 신청을 가지고 비판받는 문대통령이 정말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서로의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이중잣대를 들이미는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의 모습은 싫은걸 넘어서 혐오스럽네요 그냥...
상대방 진영의 사람이 했을 일이라면 죽일놈과 매국노, 간첩이 되지만 우리 진영의 사람이 한 일이라면 온갖 억지를 부리며 옹호하는 모습들...
사실 자체에 대한 옳고 그름은 상관 없고 우리편이 하는것은 항상 옳은 일이고 상대편이 하는 일은 무조건 틀린일이라고 맹목적으로 감싸거나 욕하는게 옳은 일일까요...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종교인들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비판받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원칙없이 진영의 이익만 주장하는 정치인, 오피니언 리더들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쉬이 고쳐지지 않을것 같아 더 절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