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론 이미 하고도 남은 이혼인데..자고 있는 아기..
그래도 아빠라고 아기 걱정하고 궁금해하고..자식 사랑해주는 남편을 보면
나 하나만 참으면 된단 생각이 들어여..
그 생각이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 다들 참으며 살텐데 저만 유별난가 싶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애한텐 아빠가 있는게..부모가 있는게 나을거란 생각..
전 편부모 가정이여서요..
엄마를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엔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나더라구요
어릴때..언제부턴가 엄마 생각이 안났었는데 남편과 다투고 아기 앞에서 머리채 잡히고
집을 나와서 엄마 부르며 엉엉 울었네요..왜 엄마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20여년 가량 없었던 사람이..
참 마음이 아프네요..그냥 넋두리예요..미안해요..게시판이 여기가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참아야겠죠?이 사람과 있으면 너무 외롭고 힘든데..
편부모라고 나쁜거 아닌데 애가 외로운거 아닌데 그런 글 수도없이 봤으면서도 망설여져요
엄청 많이 봤는데..망설여져요 행복해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