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 소식은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참 여러가지 방식으로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예를 들어 전두환은 참 장수하더군요. 김대중, 노무현 같은 분들은 일찍 돌아가시고 없는데 말입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두분이 살아계셨으면 좋아할 뉴스가 많을텐데요. 박근혜는 잠자코 벌을 받지도 못하는 군요. 

 

박근혜 사면의 진실은 알지 못합니다만 저는 박근혜가 비정상인이라고 생각하며 따라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이명박같은 경우에는 반성이나 자살같은 걸 하지 않을 겁니다. 감옥에서도 잘먹고 잘살 인간이랄까요. 

반면에 박근혜가 아프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놀랍게도 박근혜는 자기가 착한 사람이며

세상에 너무하다고 생각할만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현실에 적응못하고 매우 아프고 죽을 수도 있죠.

 

한국사에서 안타까운 일중의 하나는 박정희가 총탄에 죽은 일입니다. 전두환은 6월항쟁으로 무너진 권력이므로 

신성화가 심하지 않았지만 박정희는 총탄에 죽어서 신성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보수의 상징으로 마치 전태일이나 노무현같은 존재가 된겁니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셔서 잘됬다고 생각한적은 절대

없지만 당시 민주진영은 정말 위기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일조한 것이 민주당이었고 정권을 잡은 

이명박은 노무현을 들볶아서 민주정권의 윤리성에 상처줄 작정이었죠. 지금도 조국한테 저렇게 하는데 노무현에게는

어떻게 했겠습니까? 결국 그분이 돌아가셔서 민주진영을 지킨 겁니다. 그분이 돌아가시자 문재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빚을 졌다고 느끼셨죠. 나는 노무현이 죽을 때 뭐했나하고 말입니다. 그게 촛불혁명이고 문재인정권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노무현의 그림자는 한국의 역사에서 그 존재감이 너무 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박근혜가 죽으면 또 하나의 보수의 상징이 생겨나는 겁니다. 박근혜가 살아생전에 한 일은 전부 

잊혀지고 지혜로운 분, 청렴한 분 뭐 이런 주문이나 외울 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대선도 위험할 겁니다. 박근혜가 감옥에서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모자란 여자는 감옥생활도 잘 못하는구나. 

 

저 개인적으로는 박근혜는 감옥에서 비참하게 죽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사면의 진실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박근혜 와병설을 듣고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사면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한명숙 총리 복권과 함께 말입니다. 

진실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모처럼 잘나가는 한국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상당수 국민들이 거꾸로 가자고 

외치는 세상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