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빨갱이 간첩이 없다고 하는사람. 당신 눈에 안보이지 지금도 불분명하게 존재한다.
거기다가 만약 북한 간첩이 잡히면 언론에 공개할것 같아? 안해. 미쳤냐? 국가에 중대한 기밀인데.
만약에 그 소식이 언론에 나온다면? 십중팔구 "쇼"다. 기억해두도록.
쇼라고 해서 없는 사건 만들어서 소설쓰는 쇼가 아니지. 충분이 그럴만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뭐다? 우리 국가가 이렇게 국가를 지키고 있으니 국민들 발뻗고 누우십시오 이런의미다.
이쯤에서 그만두고 니들이 말하는 빨갱이 간첩에 대한 고찰의 본문을 시작할까 한다.

첩보영화 하면 먼저 뭐가 떠오르는가? 007? 물론. 007 시리즈 유명하지. 본인도 전시리즈 다 봤을 정도로.
첩보영화를 보면서 니들이 생각하는 간첩과 뭐가 다른지 나열해보자.

1. 간첩은 정부에 비판적이다?
간첩이 정부에 불평불만이 많은 자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영화를 봐도 정부에 대항한 장면 본 적 있으면 어디 나열해 봐라. 없다. 정부에 대항했다간 간첩활동에 신변이 위험해지는 건 당연하잖아?
아무리 은신하고, 조용히 사살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무기와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정권을 못이기는건 초짜 간첩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간첩활동을 원할히 수행하기 위해선 어떻게 한다?
바로 친정권이다. 정부와 친해지고 늘어져야지 목적을 막힘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건 간첩 아니어도 사회의 규칙(?)이다.
장교와 결혼까지 하면서 최전방 부대에 들어가 안보교육까지 한 여자간첩 사건을 기억하는가?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463293
그게 바로 대표적인 예시다. 군 정보를 빼갈려면 당연히 해당 군 관계자와 친해져서 자신의 신분을 더 들키지 않게 하는거지.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통신보안 이란 단어 알면 군필자들 좀 이해가 갈 것이다.
근데 그 여간첩은 얼마나 병신같은 장교를 만났으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됐을까?
하지만 그 사건이 드러나면서 장교가 얼마나 썩어서 국가안보에 구멍을 냈는지도 여실히 보여줬다.
자업자득인 셈이다.

2. 세상물정을 모른다?
어둠속에 은신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간첩이 아니라 대놓고 정부에 반기들고 지멋대로 하는 조폭단체도 세상물정 모를줄 알아? 안다. 모른다면? 한국 정치인이지. 탐관오리가 왜 생겼겠는가? 정작 정권은 잡았지만 백성들의 상태를 알지 못하면 그건 세상물정을 모른다고밖에 할 수 없지 않는가?
정몽준이 버스요금 70원이라며? 태어나서부터 만렙이라 차밖에 안타봤는데 서민들 물가를 알리가 있겠는가?
세상물정을 모르는건 간첩이 아니고 정권을 가진 부자들이지.
어쨌든, 그렇다 치고 간첩이 세상물정 모르면 임무수행이 과연 쉬워질까?
마케팅을 하는데,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지들 장점만 부각시키면 잘팔릴까와 같은 질문이다.
이미 역사에서도 증명하지 않았는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유머가 뭐냐면 북한 간첩이 표준어로 말 구사 존나 잘해. 간첩의 기본자세가 바로 자기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거 아닌가? 이건 뭐 충분히 설명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간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여러가지로 있다.
간첩은 "나 간첩이에요" 광고 절대 안한다.
간첩이 당신한테 "잘 지내시죠?" 이렇게 다른사람처럼 인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서 정부 비판한다고 빨갱이니 간첩이니 뭐 그런 배설하는 놈들이 아마 더 간첩이던가, 아니면 그냥 집에서 할짓없이 잉여짓 하거나.

두줄 요약하자면?
간첩은 반정부가 아닌 친정부이며, 겉으로 친정부를 외치면서 쥐도새도 모르게 국가정보를 빼가는 식으로 목적을 달성한다.
그리고 간첩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세상물정을 알기 싫어도 알아야 목적을 위한 관계자와 친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쥐도새도 모르게 뒤통수를 갈길 수 있다.
결론? 막말하자면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거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