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고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한잔하고 명절음식 준비로 집안엔 기름 냄새 갈비 냄새 풍기고 오랜만에 얼굴 본 가족친지들과 음식 안주삼아 술잔 기울이고 신난 꼬맹이들이 잘 기색도 없이 시끌시끌한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집은 친척들 발길 끊긴지 오래이고 명절이라고 해서 딱히 음식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가족이라고 모여 얼굴 마주하는데 별것도 아닌걸로 아빠는 화를 내십니다. 언니도 동생도 앞으로는 집에 오지 않겠다며 질색팔색을 하고 엄마는 아빠 눈치보랴 자식눈치보랴. 안쓰럽네요. 연락하는 친구들도 없어서 어디 나갈 일도 없고.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 명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