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있는 글 보다가 떠올라서 댓글로 달았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들 있으시죠??
중학교 국사시간에 율곡 이이 선생의 저서에 대한 문제가 나왔죠.
꽤 마이너한 책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반 친구중 한명이 "선생님 힌트 좀 주세요."
라고 하자 선생님 "네글자", 그러자 다시 그녀석이 "에이~ 좀만 더요" 라고.
"한문. 더 떠들면 쫒아낸다."
그러셔서 저는 <북두신권>이라고 쓰고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구과학 시간이었던가.
<델린저 현상 :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며 생기는 플레어 때문에 지구상에 전파에 간섭이 생기는 현상>에 대한 문제도 나왔어요.
그런데 이미지만 떠오를 뿐 도무지 기억이 안나던 저는
<일렉트로닉 썬더> 라고 쓰고 나왔습니다.
운좋게도 선생님들께서 두 단어에 대해 정확히 몰랐기에 혼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종종 그런 개드립들 치곤 했던 것 같네요.
시험지 빈칸으로 제출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