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지 얼마 안 된 복학생입니다.
집안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빡시게 공부해서 바로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후배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눈치를 여럿 주고 있구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 달 동안 철벽 아닌 철벽, 친한 동생 대하듯 어느 정도 거리를 뒀는데
사실 저도 그 애가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제가 잘 해 줄 수 있을지 걱정부터 듭니다.
외로운 탓에 금방 빠져버린 사랑이 아닌지, 시작하고 나면 실망하게 되진 않을지 고민도 됩니다.
어제도 카톡도 일부러 확인 안하고, 자야겠다고 황급히 대화 끝내고 잠들었는데
마음이 아프고 자꾸 생각납니다. 제가 연애를 해도 되는 걸까요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