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싫어했던 단어 중 하나입니다.
스타셰프
스타면 스타고 셰프면 셰프지 스타셰프가 뭘까.
한창 고2병 걸렸을때 스타셰프는 진정한 요리인이 아냐!!!! 라고 생각했었죠.
(...이게 요리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겪는다는 요리사 병입니다.
할 줄 아는거 쥐뿔도 없으면서 나는 이미 요리사다 라고 생각하는 병이죠.)
스타셰프의 대한 이미지는 20살이 넘어서까지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최현석셰프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자신을 보고 꿈을 갖게 될 학생들을 위해 허세를 부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가 쓴 책을 보면 레시피 하나하나에 자신의 개성과 맛을 온전히 담아냅니다.
아 이런게 스타쉐프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최솊은 스타일까요, 셰프일까요.
인기쟁이 스타가 요리를 잘해서인가요, 훌륭한 셰프가 방송을 잘해서일까요?
스타셰프라는 칭호는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이 인정해줘서 얻는게 아닐까요?
제가 요리를 하다보니 이번 방송을 보면서 느낀 그 기분은
실력없는 가수, 연기력 없는 배우를 보는것보다 더 안좋더라구요.
해외파에 경력4년이면 그것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스타가 되고 싶으시면 연기를 배우거나 노래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훌륭한 셰프가 되세요, 그럼 저절로 스타셰프 됩니다.
스타셰프라는 직업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