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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게시물ID : phil_1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가멜가가멜
추천 : 0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10 10:05:38
청춘이 바스라졌다.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모래처럼 덧없게 지나고
 
젊음은 타버린다.
 
내일 찾아올 한 번의 끼니처럼
 
오늘 내 옆을 스쳤던 이름모를 여인처럼
 
어제 진 가을날 노을처럼
 
지금 이 순간도
 
지금의 일분 일초도
 
내가 숨쉬는 이 공간도
 
잊혀질 것이다.
 
잊혀질 것이다.
 
이것은 잊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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