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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입니다. 제가요.
게시물ID : sisa_15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4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6/08 09:17:50
이 동네 슈퍼마켓이 2층에 있습니다. 2층인데도 계단 높이는 3층 정도 될 만큼 상당히 높습니다.
손톱깍기 날이 나가서 하나 사로 슈퍼마켔을 들렸는데...
다리가 불편하신 아주머님 두 분께서 계단을 오르시지 못하고 입구 쪽에 앉아 계시더군요.
제가 계단을 오르려는데 발을 잘 못 디뎌 실수로 아주머님들의 짐을 탁! 하고 밟고 말았습니다. 
작은 사과상자였는데 안에는 암탉 한마리가 들어 있었나 보더군요.
제가 탁! 하고 밟던 그 순간 암탉이 덜컥 죽어버렸나 봅니다. 
주머니에 돈이 얼마 없는 바람에 배상도 해드리지 못 하겠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그대로 밟아 죽였다는 충격아닌 충격에 사과도 전혀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워낙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말 긴장이 되었었나 봅니다. 그 자리에 어정쩡하게 서서만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며 계속 볼 일 보시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그러다 결국 머리 90도로 팍! 숙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외치며 얼른 다시 집으로 돌아가 돈 얼마간 찾아 그 자리로 도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 가버리시고 없더군요.

네. 물론 개똥녀 잘못한 것 많습니다. 
자기 말로는 당황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의 정활 살펴보면 그랬다고도 생각되지 않고 말입니다. 
아무리 당황했더라도 지켜야 할 예의는 지켰어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번 즈음 선례로써 남아 다시는 그런 싸가지 없는 행동들 사람들 면전 앞에서 행해지는 것 바로 잡아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사람 아닙니까. 
사람인 이상은... 같은 사람 죽인 죄 아니면 일단 때려 잡기 보다는 올바른 길 걷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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