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생각이 없었는데 장염에 걸려서 골골거리며 밤새게 되는 바람에 봤습니다. 보자마자
벌써 1골 먹었더군요.
팀 마타브츠
지동원 구자철 트로쵸프스키 보바디야
바이어
스타필리디스 얀커 칼센브라커 페어해흐
히츠
홈에서 1-3 으로 패했고, 파르티잔을 3-1 이상으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이 경우 승점 동률, 골득실 우세)였기 때문에 32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적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고 유로파도 어느정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함으로써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생각이 아니었나 합니다.
수비의 핵심인 클라반과 최근 기량이 좋은 막스 대신 얀커, 스타필리디스가 선발로 나섭니다.
칼센브라커가 전반40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마침 부상에서 돌아온 홍정호로 교체됩니다. 그런데 전반 막판 트로쵸프스키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합니다. (1-1) 팀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후반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지속적인 지공을 펼치고 마침내 바이어의 멋진 로빙패스를 페어해흐가 후방에서 침투하며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고 득점합니다. (1-2) 60분쯤 구자철<=> 카이우비 교체됩니다. 파르티잔의 지브코비치가 헤딩경합중 쓸데없이 손으로 공을 건드리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합니다.
마침내 89분, 크로스를 카이우비가 헤딩으로 전달하고 내내 조용하던 보바디야가 득점하며 팀을 32강전에 진출합니다.
팀으로서는 엄청난 역사를 써나가고 있지만, 리그에서 아직 강등권이라 안심할 수 없는데다가 수비수인 칼센브라커의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포칼컵도 아직 살아있어서 바인지를 감독의 머리속 계산은 복잡할 것 같네요.
개인적인 평점입니다.
지동원 6.0 활발하게 움직이나 성과없음.
구자철 6.5 공수에서 무난한 활약.
홍정호 7.5 교체로 들어가서 동점골! 수비 실수도 없었고 후반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점장면을 막아냄.
팀마타브츠 6.0 존재감 ㄴㄴ
트로쵸프스키 6.5 동점골을 어시스트. 위협적인 중거리슛.
보바디야 7.0 경기내내 잠잠했지만 결국 세 번째 골로 팀을 32강으로 견인
바이어 7.5 역전골 어시스트. 빡세게 뜀. MoM
스타필리디스 6.5 무난한 수비. 공격에서 자주 가담하나 아쉬운 크로스.
얀커 6.0 다소 불안한 수비.
칼센브라커 6.0 심각한 부상을 당함..
페어해흐 7.0 역전골. 활발한 측면 플레이.
히츠 6.5 한 골 먹었지만 무난한 선방 보여줌.
카이우비 6.5 여전히 개발...하지만 세번째골 어시스트함.
막스 -- 후반 막판 체력안배용?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