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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달리는 걸 멈추고 창고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게시물ID : diablo3_152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4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5 10:39:16
 
며칠 전까지 제 성전사가 막시무스를 들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놈이 공 2450짜리였습죠.
뭐 저렇게 공이 구려도 어쩌겠습니까 성전사가 저거 없으면 아이고 나죽네 아이고 데이고 이런 제기랄 나살려줍쇼 징징징 상황인데.
어찌저찌 고행2까지 올라와서 사슬 뜨면 팍팍팍 딜뜨는거 보고 살았습죠.
 
 
헌데 고행 3 똭 들어가니 사슬로는 한계가 있었단 말이죠. 아무리 잘난 막시무스라도 2450면 밑바닥인데 이걸로 뭘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그래 다음에 또 막시무스 하나 나오겠지' 생각하며 살았고, 그러더니 뚝 하고 떨어지더라구요.
2400짜리.
 
 
....이런 시부랄 뺩뺘빠.
 
 
뭐 막시무스가 둘이니 요술이 하나 끼고 내가 끼고 하면 되겠지 긍정긍정을 했습니다.
헌데 님들아, 그거 명심하세요. 모든 소환물의 데미지는 내 현재 데미지 기준으로 산출되는 것 말입니다.
내가 쎄지면 뽑는거도 쎄지고 내가 호구면 뽑아봤자 호구입니다.
 
 
요술이가 암만 악마를 뽑아서 고무줄놀이를 하려 해도 요술이를 제가 컨트롤을 못하니 고무줄이 허공에서 노닐고,
몹에 걸치고 따라딴딴 캔자스옛날시골길에서어느날잠을자고있을때너쥬금을 흥얼거려도 데미지 안나와요.
뭐 그렇게 요술사 막시무스는 그냥 허세라는거 깨닫고 말았죠.
 
 
'아 슈벌 내가 뭐 죄를 지은 게 있나 무기가 왜이리 교체가 안되나'를 중얼거리며 창고를 뒤적이다보니 뭐가 눈에 뵈더라구요.
....보니까 공 3000에 근접한 무법자가 놀고 있더라구요.
바로 홈뚫고 껴봤습니다.
 
 
공 60만에서 공 80만으로 급격히 튀겨지는 기분이 어떻냐구요?
 
구속에서의 자유, 마치 막시무스의 쇠사슬이 내 영혼을 옭매는 사슬이었으며 내가 비로소 자유로워진 느낌이었습죠.
 
 
 
 
생각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템들도 그렇더라구요.
 
 
그냥 어쩌다 먹어놓고 짱박혀있던 잉걸불이 발굴되듯이,
창고 구석에 잠들어있던 왕실반지가 셋템을 만들어 끼면서 재발굴되듯이,
세팅때문에 구석에 쌓여있다 갈려서 잊영이 될 뻔한 요르단이 재조명되듯....
 
 
 
전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짱세지는 아이템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기둥 속에 숨어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 인벤토리 내 창고에 잠자고 있었다는 걸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지금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템을 잘 살펴보세요. 분명 그런게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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