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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인이기때문에 암말 못하는것....
게시물ID : bestofbest_15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젠장....
추천 : 233
조회수 : 13312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1/21 06:37: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8 16:07:49
일단 유머자료 아니라서....지송 ㅡㅡ
이제 전역까지 3,4주 정도 남은 작전전투경찰순경 즉 전경 입니다...
군생활의 1년은 해안경계에서 경비대로 근무하다가 상경 2호봉쯤~ 모 도시 검문소로
오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여기서의 생활도 거의 접어가네요....제가 여기서 잡은 무면허만...
15건...머 그중에서 처벌받은 사람은 절반 되지도 않는 연고가 강한 작은 도시라서 쉬이쉬이 가버리는
동네에서 검문검색 근무를 하고 있는 대원입니다...
어제 일이 잊혀지지 않아 불현듯 올려 버립니다...
어제 밤쯤 제 후임이 신호위반 차량을 잡더군요.....참고로 검문소 중에서도 교통단속이 허락된 검문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검문소도 있습니다...그러더니 후임하고 운전자랑 그외 동승한 술취한 3~4명이랑 한 20
분 정도 계속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잠자코 계속 지켜보다 후임이 작성하던 스티커도 빼었다가
다시주고 아주 가관 이었습니다...아무리 말년이라도 후임이 병신처럼 당하는거 보니깐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후임이 쓰던 스티커를 제가 즉시 달라고 해서 작성해서 줬더니 
'넌 뭔데 끼어들어 씨발놈아'바로 한소리 하더군요...뭐 이정도는 너무 많이 들어서 감흥도 오지않기에 그냥 무시하고 스티커에 싸인 해달라고 말했죠...그리고 '난 싸인안해 씨발놈아'이러길레 원래 3회 이상 거부시 날인거부로 처리할수 있습니다...바로 날인거부 처리했죠...그리고 검문소 안에 들어오니 갑자기 바깥에 있다가 우루루 검문소에 들어와서...저한테 '니는 부모님도 없냐 씨발놈아' '넌 생긴것 부터가 아주 싸가지 없게 생겼어 개새끼야' '좆만한 애기 새끼가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소장은 이딴새끼 교육은 어떻게 시키냐' 한 20여분동안 4~5명 한테 참을수 없을 정도로 욕을 듣고 제가 말년이라 머리가 좀 길었습니다...'넌 군인 맞아? 씨발놈아'하면서 제머리를 쥐어 뜯더군요.....단연코 전 불친절한적도 없고 비아냥 거리지도 않았으며  잘못한 부분이 하나도 없음에도 결국 오늘 경찰서에 경위서 까지 제출했습니다...
ㅋㅋ 그 사람들이 제 머리 길다고 경찰서에 용모복장 단정히 시키라고 전화 했다는 군요 ㅋㅋ
그런데 제가 대응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공무집행 방해도 이렇게 한두대 맞아선 넣기가
힘들거든요......ㅋㅋ 근데 정말 섭섭한건 절 관리하는 직원분들입니다...제가 이런상황이면 절 몰아
세울께 아니라 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항변해 줘야 하는데....아무것도 없군요...욕만 듣고 제길...
그사람들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아무리제가 억울해 미칠것 같아도
제가 할수 있는게 없군요...(아직도 분이 안풀리고 있습니다) 전 현역이어서 민간인
에게는 손도 못데고 입에서 욕한마디도 낼수 없습니다..아마 그사람들 제가 '씨발' 한마디만 했어도 절 어떻게든 영창보낼려고 했을겁니다...참 군인.. 전의경 현역이란게 정말 좆같습니다...전 부모들먹거리는 욕을먹고도 잘 못없이 머리 뜯겨도 암말 못하는 말년입니다....한두번 겪은건 아니지만 이제 얼마안남은 처지에선 정말 지긋지긋 하군요....그놈들 회사 주소 파악해놨죠(회사회식이었던듯..),.,,,전역하는날 그 사람들 일하는 회사 찾아가서 깽판 심하게 좀 놓을려고요....이땅에 4만 전의경여 60만 군인 장병 여러분..
제대만이 살길 입니다....너무 억울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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