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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먹는다고 죽자사자 싸우는
게시물ID : wedlock_14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속언덕
추천 : 3
조회수 : 269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2/02/03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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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동갑 부부입니다

저는 남편이구요 결혼 전부터 야식을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새벽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그리고 결혼 초부터 이거때문에 엄청 싸웠어요

저는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제 몸이 상하는 게 속상해서 그렇다는데 그럼 안타까워할 일이지 짜증내고 소리지를 일은 아닌 거 같거든요

그렇다고 매일 야식을 먹는 거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일이 많아서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에 먹는 건데

그것도 무슨 족발 이런 야식이 아니라 포카칩이나 라면 먹는 정도입니다.

먹기만 하면 짜증을 내니 이건 제 몸을 걱정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본인이 하지 말라고 한 거를 제가 한 거에 대해서 짜증을 낸다는 느낌입니다

투잡을 뛰면서 하루하루 정신없이 사는데 먹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니까 야식먹는 그 짧은 자유도 없는 건가 하고 자괴감이 들고 구박이 심한 날에는 저도 언성이 높아지고 크게 싸우게 되요

야식이 몸에 안좋은 건 당연히 저도 알죠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좋은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근데 잠잘시간도 빠듯한데 좋은 거 먹고 운동도 하면서 살기가 쉽지가 않아요

운동이라도 끊어서 다니려고 하면 그냥 운동장 뛰면 되지 왜 돈들여서 운동하냐고 하고.. 의지력 부족이라고 핀잔만 듣습니다

누가보면 코웃음칠 상황일텐데 이 상황속에서 저는 좀 많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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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3 10:09:00추천 6
현실적인 이야기 할게요...

지금은 춥지만 날 풀리면

밤에 운동 한다고 하고 나가서 운동 하기 보다는

신선한 밤공기 마시고 그 동안 자유를 즐기세요 (10시쯤 나가 12시쯤 들어 오는거 추천이요)

아니면 적당한 아지트 만들어서 쉬고 오시던가요

그게 건강에 좋아요.... 집에 같이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
댓글 3개 ▲
2022-02-03 10:13:03추천 7
나도 여기 한표. 나가서 드시고 오세요. 족발로.
먹는 기쁨이라도 즐겨야죠.
부인이 화내는 이유는
님의 건강 걱정이 아니라
자기의 말을 안 듣기 때문입니다.
2022-02-03 10:36:52추천 1
피씨방 가셔서 맛있는거 군것질 실컷하시고 들어오세요~!
2022-02-03 18:58:58추천 0
오.... 지혜롭습니다. 추천추천
2022-02-03 12:11:52추천 3
먹기만 하면 짜증을 내니 이건 제 몸을 걱정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본인이 하지 말라고 한 거를 제가 한 거에 대해서 짜증을 낸다는 느낌입니다
왠지 공감..
댓글 1개 ▲
2022-03-11 21:27:04추천 0
그런 느낌이 아니고 아내가 화내는 것도 이것 때문이 맞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있었겠죠. 그러나 갈수록 내 말을 무시하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는 느낌을 아내도 받겠죠? 이제 더 큰 문제가 된 게 맞고 그래서 아내가 화를 내는 겁니다. 먹을 땐 먹더라도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먹으면 안되고 적절한 애교나 멘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이고 저 인간.. 이 정도라도 되는 겁니다. 그냥 니가 뭐라고 하던지 난 먹을 거야. 이런 행동은 독이 됩니다.
2022-02-03 15:55:05추천 9
건강검진 결과가 어떠세요?
체형은요?
드시고난후 아무흔적없이 치우시나요?
식사를 갖춰하시는것보단 간단히 때우시나요?
열심히 차려준 밥보다 간식이 더 좋으신가요?
어른들께서 잔소리가 많으신가요?
아내가 남편의 야식으로 잔소리하는 이유가 어어엄청 많아서... 잘 생각해보세요 그냥 하는 소리인지...
댓글 0개 ▲
2022-02-03 20:57:07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봄봄달
2022-02-05 15:11:12추천 1
댓글 0개 ▲
2022-02-06 13:41:40추천 2
제가 아내입장이라 잘 아는데요.. 제 남편 담배피고 매일 새벽에 라면먹으면서 하는소리 있어요.
담배안피고 라면 안먹는사람보다 내가 훨씬건강하게 살거라고 두고보라고.. 남들보다 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거라고 해보세요 아무말도 못합니다 ㅋㅋ
댓글 0개 ▲
pian
2022-02-11 00:47:05추천 3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모님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야식 극렬반대주의자인데 야식은 솔직히 건강에 너무도 좋지 않지요. 그러나 작성자님 말대로 업무 특성이 있고 스트레스 해소도 있는데 왜 그러냐 싶으시겠지만... 식사량을 조절하셔서 현재 야식을 드시는 시간대에 허기가 지지 않도록 조절하시면 가장 좋겠고 그것이 정 힘든 상황이시면 우유나 두유, 또는 토마토나 견과류 정도로 '허기는 채우되 몸에 나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를 하시면 좋다고 봅니다. 저도 성향상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거든요. 그런데 하물며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가 그러면 얼마나 답답하고 아쉬울까요... 사모님이 작성자님을 통제하기 위해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분 기준에는 그냥 그런 작성자님의 행동히 아쉽고 답답해서 그러는 것일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야식을 없애거나 바꾸어보시기를 권유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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