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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의 헛소리 어디까지 들어줘야하나요
게시물ID : gomin_1525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hnY
추천 : 1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29 16: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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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명절마다 암을 유발하시는 친척 때문에 돌아버리겠습니다. 자격지심 때문에 그런건가 불쌍하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매번 그러니 명절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네요.

 이번 추석엔 저를 직접 타겟으로 삼아서 하루종일 헛소리를 하더군요.

처음에 보자마자 "왜이렇게 못생겨졌냐고 화장은 왜 그러냐"고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예쁜편이 아니고 화장은 취향문제니까 한번은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못생겼다는 말을 제가 그분 시야에 들어갈때마다 하더군요. 

옷입은걸로도 한소리하더군요. 여름날씨인데 웬 스웨터냐며.. 추석에 더울줄 알았으면 저도 그 옷 안입고 갔겠죠. 자기가 옷사는데 보태준것도 아니면서 옷 더워보인다고 못생겼다는 말과 함께 하루종일 시비를 걸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의전원에 다니고 있는데 제가 언제부터 돈 버는지를  묻더니 너무 늦게부터 시작한다고 또 한마디를 하더군요. 
참다가 웃으면서 "늦게 시작하지만 전 남들보다 늦게까지 일할수 있잖아요."라고 응수했습니다.
웃긴건 그집 자식 중엔 아직 취직한 사람이 없어요. 학벌 같은거 따지고 싶지 않은데 의전원 빼고라도 제가 졸업한 대학이 취업깡패 공대 중에 하나인데.. 제 학벌이 친척들 중에 제일 낫습니다.

참다가 터져버린건 저녁에 온 친척이 모여서 한잔할때였어요. 학교 갔는데 만나자고 하는 남자는 없냐고 다른 친척분이 물으니까 하루종일 저더러 뭐라하신분이 "얜 나이 이가 너무 많아서 누가 관심 가지겠어ㅋㅋㅋㅋ"
다른 화제로 넘어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뒤로도 몇분간 제가 나이가 많아서 누가 관심 가지겠냐고 열변을 토하시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받아놨던 술잔 들이키고 일어나서 설거지 도와주려고 주방에 갔습니다.  어무니가 원래 그런사람인줄 모르냐고 나보고 참으라는 식으로 말하시길래 내가 늙어서 남자한테 인기가 없다는데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내가 얼마나 더 참아야되냐고 했습니다.

이제 병원들어가고 돈벌기 시작하면 바빠서 명절에 가지도 못할거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암만 생각해도 분이 안풀려요.

내년 설이 제가 갈 수 있는 마지막 명절일거 같은데 어떻게하면 그분의 입을 다물게 해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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