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40378
이거 보고 흥미로워서 어제 봤습니다.
대충 내용요약은 18세에 기억을 잃은 알렉스에게 기억을 알려주는 쌍둥이 형제 마르커스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음.
스포는 없으니까 흥미로운 분들은 위에 베오베 스샷 보시거나 넷플릭스에서 보시면 될듯.
Tell me who I am 임.
아참. 자막 없이 듣기에도 좋은 영화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은 안나오고 조근조근 천천히 대화하는 스타일이라 원작 느낌 살려서 보고 싶으시면 그냥 보셔도 무방 할 정도의 쉬운 난이도니까 츄라이.
스토리는 스포가 되어버리니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건 독특한 연출 때문에.
현제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제외한 과거 이야기 전부가 영상이 아닌 사진이나 컷씬으로 연출이 됩니다.
알렉스. 마르커스 두 형제가 기억하는 과거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데 같은 사진과 컷씬을 놓고 다르게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연출이 댐.
총 이야기 파트는 3개인데 동일한 이미지가 계속 보여지지만 이야기는 계속 해서 달라집니다.
저예산으로 훌륭하게 연출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듬.
이야기 만으로 85분 전부를 채워나가는게 맨프럼어스 가 생각나는군요.
영화에서 기승전결이 있고 클라이막스와 있고 자극적인 장면을 원하시거나 킬링 타임용을 찾으시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거임.
매우 정적이지만 감정적으로는 격동적인 영화였음.
다큐멘터리도 영화라고 하나? 어쨋든 그럼.
개인적으로 예술영화 같은 거 싫어하는데 감독의 해석을 독자가 공부하듯이 봐야해서 싫어함.
그런데 이 영화는 그렇게 빙빙 도는 것 없이 매우 명확하고 깔끔하게 남이 심리상담 받는 걸 옆에서 쳐다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음.
별 10점 만점에 저는 7점 드림.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