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문득 봄바람의 기운에 정말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밀어 차더군요. 그래서, 주변의 소개로 좋은 사람 만나서 잘만났습니다. 지금도 좋은 사람 좋아한다는 맘에는 큰 변화는 없구요. 그런데, 그 놈의 카톡이 무엇인지. 저는 친추가 안되길래 카톡 없는 줄 알았던 그녀가 선뜻 새친구 목록에 떠버린 겁니다. 숨이 막히는것 같고, 어릴때 길에서 좋아하던 누나 만난 마냥 안절부절 어찌 할바를 모르는 저라는걸 알아버렸습니다. 새친구 목록에서 내려가고 지나서도 몇번이고, 다시 이름 검색 검색... 프로필 사진도 커지나 해서 손떨면서 눌러보고 정말 모질게 갔던 사람이고, 이제는 더이상 제게 올사람도 와서도 안될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가슴에 추억이 밀어차서 지금의 만나는 사람에게 맘을 주지 못하게 하는 겁니까. 남자는 첫사랑 못 있는 다는 말.. 그녀는 분명이 잊었고, 감정도 없기에 믿지 않는데.. 그녀와의 추억이 다른 사랑 못하게 붙잡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도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술도 안먹지만, 이런날은 정말이지.. 소주에 넘겨버리고 맘을 털고 싶어요. 미안함, 복잡함, 그리움, 슬픔, 고뇌, 자책 찌질까지.. 오유를 미칠듯이 해서 안생기고 싶다는 기분까지 들었네요. 나만, 무거운 가슴 여러분도 그런가요? 하.. 여러분 가슴에도 그런 추억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