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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남자 못난남자..
게시물ID : gomin_152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교찬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13 23:16:06
제가 열렬히 좋아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저보다 연상이구요
그녀는 객관적으로 너무나 이쁩니다.
게다가 인생도 정말 열심히 삽니다 돈도 많이 모았구요 젊은나이에
저 또한 잘생겼다는 말 많이 듣고 살고 어렸을때부터 일하면서 자취도 하고 
어른스럽다는 말 많이듣습니다만 
그치만 이 누나랑 대화를 하면 전 너무나 게으르고 한심한 나부랭이가됩니다

매번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됬지만 발전하지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는 내 모습이 이젠 지칩니다
그리고 내 사랑도 지칩니다.. 열렬히 다가갔지만 분명히 친구 이상인데 연인으로는 허락하지 않네요
저희집에서 잠도 여러번 잤습니다.. 저는 짐승보다 못한놈은 못됬네요..
사실 주변에서 같이 자면 바뀔거다 이런말을 많이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도를 했어요..
저는 그전까진 동정이었어서요..
그런데 그래도 바뀌는건 없더군요.. 다만 그거에 눈을 뜨게 되어버렸죠..
하지만 이젠 지치네요 너무 많이 지쳐서 좋아하는 마음이 다 소진되어버렸어요
문제는 그것을 하기위해 제 자신을 속여가며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같이있고싶다고 하는 제 모습이요.
이것까진 그래요 괜찮아요.. 누나가 날 좋아해준다면.. 난 다시 애정이 불같이 타오를거같아요.
하지만 지금같은 태도로는 난 지쳤어요 .. 근데 또 다른 문제는 난 지쳐서 다른 만남을 준비하고있어요
소개팅도 해달라고 하고 제게 썸씽을 일으키려는 여자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곧 떠나요 몇주뒤면.. 그래서 떠나기 전까지. 내가 당신을 많이 좋아해요
라는 이미지로 남고싶어서 지금 이러고 있어요..
아마 그 사람이 떠나면 전 다른 여자를 만나겠죠.
근데 저는 여자 경험이 많지 않구요 너무 어설퍼요. 
저같으면 저같은 남자가 들이대는거 이미 짤랐을거에요.. 
근데 너가 이럴땐 어떻더라 일일이 다 이야기해주고 참아주고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저는 그사람 떠나면 내마음 칼같이 정리될거 같은데.. 지금도 좋아하는 마음이 별루없구요
다만 그것을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있고.. 
그런 그 사람은 바보같은 내 구애에 진심으로 상대해주며 내일 아침에 우리집에 온다는데..
하........... ㅠㅠㅠ
자기 마음을 사로잡아 주라는 그녀의 부탁을 6개월째 들어주지 못한 바보같고 무능력한 제 자신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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