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스무살에 연애경험 없구요 어쩌다 저보다 두살 많은 남자를 알게됬는데
한번보고 두번째 약속 잡았다가 그때 제가 몸상태가 안좋아서 깨지고 이번에 다시 시간맞춰서 밥먹자고하길래 나갔어요
일곱시에 만나서 밥먹고 어디갈래 묻길래 그냥 걷고싶어서 공원쪽으로 갔거든요
저는 가만히 구경하고 앉아있거나 걷는거 좋아하는데 아닌가보더라구요 지루해하는거 같기도했고
이것저것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아 그냥 오늘 끝까지 갈까? 이러는거에요
전 제가 잘못들은 줄 알고 뭐? 뭐가 하면서 설마 아니겠지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거겠지 그러고 있었는데
알면서 뭘 물어보냐고 그러더군요..... 일어나서 걷다가 자꾸 어디가지 어디가고싶어 이런질문하길래
낌새가 아니여서 집? 이랬더니 자기는 가고싶은데가 있다면서 말로는 안하고 근처에 모텔을 바라보데요..
자꾸 그쪽으로 데려가려하길래 일단 의자에 앉아서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그냥 이런거에 대해서 알고싶다고
저는 그래도 처음은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랑 그렇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가 가자고해도 망설일 것 같은데... 오늘 두번째 봤는데 어떻게 가냐고 그랬죠
그러니까 꼭 좋아하는 사람끼리만 그래야하냐며 묻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말 들으니까 당황스럽고 요즘 정신이 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