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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넘은 남친 있는데요 얘기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526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Rna
추천 : 0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30 23:32:39
남친을 너무 좋아하는지 그냥 걔 말 한마디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돼요
예쁘냐는 말에 머뭇거리고
지금은... 예뻐라는 대답이 왜이렇게ㅡ기분이 나쁠까요
장난치려고 했다는데 그 장난이 너무 싫어요
외모적으로 정말 예쁘다 할 정도의 예쁜 얼굴은 아니에요 제가 알아요
20대 후반을 바라보면서 얼굴 선도 처지고 피부도 말썽이고 살도 조금씩 붙고 있어서 스트레스에요
1000일 넘게 만났으면 나이에 따라 얼굴 변하는 모습도 다 보잖아요
여자 얼굴은 자꾸 변하는데 그래도 예쁘다는 대답이 듣고 싶어요
예쁘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봤을 때 안예쁜건 알지만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은 느껴지니까 그걸로 마음이 위로가 될텐데...
듣고싶은 말을 듣고싶은데 남자친구 장난에 기분이 나쁘고.. 스스로가 외모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괜히 더 날선 반응을 보이게 돼요
그냥 남자친구가 예뻐하든 아니든 신경쓰지 말아야지
내가 날 좋아하면 돼 이렇게 되뇌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자꾸 별거 아닌 걸로 싸우니까 우리 사이가 이젠 예전만큼이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들고요 ..
남자친구가 내 좋은 말만 해주면 또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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