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씨 때문에 비린내 풀풀 나는 요게에
오렌지타르트 투척하고 갑니다
비린내는 오렌지로 잡는다면서여...? (feat 맹모닝)
과정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중간중간 넋이 나가서 워프하는 점 양해해주세요
어케...과정을 다 찍는 건가여?ㅠㅠㅠ
레시피 없으면 엄두도 못 냈을듯 ㅠㅠㅠㅠㅠ
아...사진이 엄청 커서 죄송합니다...♥
먼저 오렌지를 겁!나!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제대로 안 닦으면 쓴맛도 나고 농약도 우러납니다.
아, 잘 닦고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가서 왁스도 벗겨주는 거 있지마세여 :-)
베이킹 소다랑 굵은 소금으로 박박 씻어주세요. 다 씻은 다음에는 반달모양으로 잘라주세여
방향을 맞춰 잘라야 오렌지 결이 제대로 나옵니당. 반대로 자르면 결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손도 꼭 조심!!!
제가 칼 바보라 저거 오렌지 세개 자르고 오렌지에 피를 첨가했습니다
물과 적당한 양의 설탕을 넣고 오렌지 절임을 만듭니다.
잘 식혀서 냉장고에서 1시간~하루 숙성해줍니다. 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세시간만 넣어뒀어요.
오렌지 육수(???)는 따로 보관해주세요.
여기서부터 워프 ㅎ...ㅎㅎㅎ;;;;;;;
재료를 잘 섞어서 뭉쳐줍니다.
볼 안에서 밀가루를 넣고 대충 섞다가 어느정도 섞인 거 같으면 과감하게 볼을 엎고 치대주세요.
너무 많이 치대면 안 좋지만, 흰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는 치대주세요.
위생봉투에 넣고 평평하게 만든 뒤 냉장고에 넣고 30분 숙성시켜 줍니다.
그 사이 아몬드 크림을 만들어봅니다.
미세먼지 같은 팁은, 쓸 버터를 아까 냉장고에 타르트 반죽 넣을 때 쯤에 꺼내두시는 거예요.
꺼내고 잊어먹고 있다보면 적당히 찬 기운도 남아있으면서 버터를 깍둑썰기 하기도 좋은 농도가 되어 있더군요.
버터를 큼직큼찍 썰어두신 뒤 아몬드 크림을 만들어 줍니다.
요로케여
아 볼 디러...ㅠㅠㅠㅠㅠ 전 드러운 놈이라 저렇게 내버려뒀지만
재료 유실도 되고 미관상 안좋으니 싹싹이로 가장자리를 안으로 잘 밀어넣으면서 깔끔하게 해 주세요
전 드러운 놈이라 그냥 갑니다
또 워프...ㅎㅎㅎㅎㅎ 뎨둉합니다 ㅠㅠㅠㅠㅠ 어우 저거 탄거좀 봐(...)
꺼낸 타르트 반죽은 작업대에 덧가루를 뿌리고 뒤집어 가면서 밀어주세요.
덧가루를 조금씩 뿌려 가며 계속 뒤집으면서 밀어주면 바닥에 늘어붙지 않습니다.
틀에 반죽을 붙인 뒤, 포크로 구멍을 내 주시고, 유산지를 깐 다음 누름돌로 눌러줍니다. 부풀지 말라구요.
그리고 저처럼 오버베이킹을 하시면 저렇게 안...안이쁜 타르트 틀이 나옵니다. 사실 두개 한번에 굽느라
윗판에 간 놈은 저 모양이에요. 헿--;;;;;
타르트 틀이 어느정도 식었으면
아몬드크림을 짤주머니에 넣고 모기향처럼 둥글게 짜 주세요.
그리고 위에 오렌지를 열심히 올린 뒤 오븐에서 다시 구워주면
완성! 핳....어설프긴 하지만 나름 이쁘지 않나여...? *-_-*
맛도 굉장히 상큼한데다, 오렌지를 촥촥 깔면 폼도 나는 오렌지타르트!
사실 애플민트 잎을 얹어야 하는데 집에는 로즈마리 뿐이라 촬영용으로 로즈마리를 끼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부드러운 아몬드 크림과 상큼한 오렌지가 잘 어울리는 나름 맛있는 타르트였어요.
광택제 사놓은 게 똑 떨어져서, 처음에 만들어 둔 시럽을 그냥 살살 발라줬습니다.
비린내 나는 부엌에 오렌지타르트 하나 들여놓으세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