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제목 그대로 저는 일베인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유인 여러분들과 소통과 대화를 원합니다. 소통과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서로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유인 여러분들께서 남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건전한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은 단순히 저만의 착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그런고하니 모든 사람들은 무슨 문제, 혹은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 자신들의 주관과 주변의 생각에 영향을 받아 그 상황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지못하고 일면만 봄으로써 판단을 내립니다. 맹인모상의 사자성어처럼요. 그렇게 일면만 봄으로써 판단을 내리는건 나쁜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들도 그것들 나름대로 맞고 또 의미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후가 문제입니다. 일면은 전체가 아니기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전체를 알기 위해선 자신이 본 관점과 자신과 다른 남이 본 관점을 합쳐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이 본 관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하며 또 수용해야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본 관점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인정하려하지 않으며 수용하려고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나머지 부분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보아버리고 상상해버리며 또 판단을 내려버리지요. 그렇게 판단을 내려버리면 한 가지 일면의 진실과 여러 가지 일면의 허구가 섞여 어느것이 진실이고 또 어느것이 거짓인지 종잡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그렇게되면 자신이 보고 판단해버린것만이 진리이고 나머지 사람들이 본 일면의 진실은 거짓이라 치부해버리겠지요. 이렇듯 자신만의 괴리에 빠져버리는 폐해를 이념과 사상의 대립에서 피할려면 반대쪽의 입장을 수용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소통과 대화입니다. 그렇기에 일베인 여럿이 처음 오유에 와서 소통과 대화를 시도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먼저 펼쳐나갔습니다. 그런데 돌아온것은 반대와 IP 밴이였습니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겁니까? 소통과 대화의 단절입니다. 오유인들은 그렇게 스스로 자기만의 괴리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대화를 원하는 많은 일베인들이 오유 시사 게시판으로 와서 자신들의 생각을 적음에 오유인들은 자신들과 반대되는 의견이라 치부하여 반대와 IP 밴을 먹였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의 전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씨는 뼛속까지 좌파였습니다. 가난한 농가에 태어나 집안이 가난하여 10살이 되어 겨우 학교에 입학했지만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청년시절에는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금속 공장 노동자로써 일을 하다가 산재로 인해 손가락이 잘렸음에도 기업에서, 정부에서 오는 복지 혜택이 거의 없는것에 분노하여 노동자 권리 개선을 위해 시작한 노동운동을 시발점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 뼛속까지 좌익인 체 게바라의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턱 수염이 무성한 사람이라고 알려진 공경적인 노동 운동자가 대통령에 당선 되었기에 많은 우익 인사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안은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당선 초기 그의 아이디어 중 일부를 변경시켰고 그의 정치적 위치를 중도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사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알았고 또 수용할 줄 알았던 사람이였던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룰라 대통령처럼 남의 신념 또한 경청할 줄 알아야되고 수용할 줄 알아야되며 이해할 줄 알아야되고 인정할 줄 알아야되며 존중할줄 알아야하는것입니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