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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197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kari★
추천 : 2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3/10 07:32:41
밤이 깊어집니다.
저는 아직 낮인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어눅어눅해 지네요.
닭이 훼치는 새벽이
곧 올 것임 알아요.
그래도 오늘 밤은 울음이 납니다.
아직 깊어지지도 않은 초저녁인데
그래도 벌써부터 울음이 납니다.
깊어지는 밤에는
하지도 못하는 술을 마십니다.
한잔에 오늘을 털어넣고
한잔에 한탄을 털어넣고
귀가길은 비틀비틀
꼬부라져서
눈앞이 돌고돌아요
저어기 옆테이블에
당신이 있네요.
부디 집까지 쉬이 들어가세요.
제 걱정일랑 마세요.
침대속 이불덮고
꺼이꺼이 울다가
새벽이냐 새벽이냐
목빼고 기다릴테니
내일 아침
웃으며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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