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스르륵 사태, 망명갈 곳을 찾다가 오유와 딴게를 살펴보다가 딴게에 눌러 앉은 30대 남입니다.
대선이 끝나는 순간까지 힘써주신 오유인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장미대선 이후 총선, 대선 등의 선거에서만 유권자가 되는 것이 아쉬워 당원이 되었습니다.
경선 과정에 참여하여, 민주당 다운 민주당을 만들고, 민주당과 어울리는 후보를 세우기 위해 말이죠.
이번 대선으로 오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대선에서 아깝게 졌지만, 과정은 아름다웠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당과 당원을 이용하려고 했던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냈습니다.
이낙연이 후보가 되었다면 이렇게 아까운 패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제대로 일하지 않은 민주당의 2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집권 여당, 180여 의석을 가지고 효능감 있는 정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쉽습니다.
많은 2030 여러분들이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킨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대선의 패배로 절망을 맛보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그 자리를 지켜주신다면 우리는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이 더 민주당 다운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이 민주당 답게 환골탈태 한다면, 선거의 승리를 넘어
혐오와 분열을 넘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진 빚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