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한테 왜그러세요 진짜... 제가 어떤앤줄 알고 그러세요? 저 아세요? 겉보기에 화장도 별로안하고 생글생글 웃으니까 순진해 보이셨나본데요.. 화장 안하는건 별로 잘보이고싶은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구요, 생글생글 웃는건 모든 손님한테 다 그런거에요.
저한테 책 검색해달라고 하셨죠.. 그래서 검색해드렸는데 왜 모니터에 관심이 없으세요? 저 머리숱도 적은데 고개 숙일때 자꾸 쳐다보지 마세요. 모를줄 아셨나요.. 오실때마다 자꾸 사람 흘끗흘끗 보시는거.. 그거 불편하거든요 진짜. 그리고 제가 결혼 언제 하고싶은지는 왜 궁금한데요.. 결혼할 사람은 우리 가게 말고 결혼정보업체에서 찾으세요. 전 그런거 생각할 나이도 아니고 아저씨랑은 때려 죽인대도 싫어요. 나이도 띠동갑만큼이나 차이나는 저한테 왜 그러시냐구요..
사장님 사모님 저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아저씨때문에 이제 그만두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