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승 1경기를 봐도 그렇고 사실 저는 EMP 는 아비터전 해법이 전혀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사정거리가 짧기 때문에 쏘러 가면 일단 드라군에게 무조건 사베를 잃게 되고 또 지역마법에 범위도 떡실신 수준이다보니 그냥 아비터가 슬쩍 움직여 버리면 빗나가는데요.
쏴도 맞을지 어떨지 확신이 없고 그 비싼돈 들여 만들어서 EMP 하나 쏘고 폭사하는거 보면 너무 비효율적이라 생각하는데...
반면에 고스트는 마찬가지로 쏘고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사정거리도 엄청나고 쐈다 하면 일시적으로 아비터를 죽은 상태로 만들어 버려서 클로킹 효과까지 없애버리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고 지정 클릭했다 하면 거의 100프로 들어가는데다가 효과지속시간도 엄청 긴 락다운이 있는데 그렇게 최종테크까지 가기까지 왜 고스트를 사용 안하는지 좀 의문이더군요.
이건 캐리어에게도 마찬가지인데 캐리어 많이 쌓여서 힘들어하는 테란 들 보면 캐리어는 아무리 많이 몰려다녀도 한대 없어질때마다 화력이 팍팍 줄어드는데 고스트가 한두마리씩 야금야금 캐리어 갉아먹으면 되게 좋아 보이고 실제로 전에 염보성이 오영종 상대로 쌓인 캐리어를 고스트들로 삭 잡아내는 모습도 보고 했는데...
이번 결승 1경기도 실제로 이윤열이 터렛도 일부러 안짓는등 어떤 고집을 보였고 EMP 도 일부러 안쏜건지 못쏜건지 알 수 없지만 대아비터전에서 그다지 도움이 안되어 보이고 결국 밀리던데 고스트는 정말 그런 교전에서 한두마리만 있어도 먼저 붙기전에 앞으로 슬쩍 나가서 맞아죽으면서 쏘면 아비터 없애고 시작하고 그러면 최고의 효과가 날텐데 캐리어는 수가 좀 많고 그래서 까다로운 면이 있더라도 많아봐야 서너마리가 다니는 아비터 전에서 락다운을 안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