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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펌] 2번남들 4,50대가 자꾸 엿먹인다고 하는데
게시물ID : sisa_1198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세마리늑대
추천 : 17
조회수 : 1307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22/03/11 22:05:01

점심때도 이걸로 글쓰긴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제부터는 막아주고 싶어도 못막아주는거에요

이틀전 결과를 보고 다들 빡쳐서 어디 한번 엿먹어보라고 표현하는것 뿐이지

2,30대의 생사여탈권을 4,50대가 쥐고있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1,

에타나 블라인드 가보면 자꾸 170석 으로 저지.. 이야기 하는데 정치는 게임이 아닙니다.. 

진짜 고도화된, 복합적인 심리전이에요 

쿨타임 돌아오면 바로 궁을 쓸수 있는게 아니란 겁니다


일단 지금시점에서 170석은 아무의미가 없습니다 적어도 지방선거 까지는요.. 

한국정치판에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연장이든 정권교체든 일단 3개월까지는 

당선자가 하고싶은거 어느정도는 아무말없이 밀어주는게 정치판과 국민들의 암묵적인 룰입니다


지금 민주당쪽 행동을 보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죠? 

패배로 인한 내부수습로 인해 외부적인 이슈를 신경 못쓰는것도 있지만 

그게 정치판의 암묵적인 룰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겁니다


물론 3개월동안 새 정부가 하고싶은거 하이패스로 시원하게 지를수 있는것 또한 아니죠

민주당입장에서 봤을때 이거 통과되면 진짜 잣 되겠다 싶은것들은 

혹여 언론에서 발목잡기란 똥물을 뿌리는걸 맞더라고 170석을 이용해서 반드시 저지하려고 할겁니다

그럼 어느걸 내주고 어느걸 막아야 될것인가? 라는 선택의 문제가 남죠


2,

당선직후 언론에서 흘러나온 정책을 종합해보자면..


지역별 최저인금 차등제, 

등록금 인상 요구 및 자율화와14년 동안 동결된 등록급 합산 인상 주장

문재인 케어 축소

플렛폼 규제완화

52시간 폐지

MB사면 공식적으로 요구 할 것으로 알려짐

자유로운 해고 

인간중심? 민영화


대충 이정도인데 아마 지지자들도 그렇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가장 저지해야할 이슈는 

바로 민영화 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없어지면 고통스럽긴하지만 

정권이 다시 바뀌던,,지선과 총선에서 이겨서 정국주도권을 다시 잡던 어느정도 복구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민영화는 아니거든요.. 이건 정권을 다시 찾아온다 해도 되돌릴수 없는 사안이에요

그럼 나머지는? 네...그냥 통과되는 겁니다.. 

민주당의 협상력에 따라서 몇가지가 더 추가될수는 있겠지만 왠만한 것들은 그냥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지금 2번남들이 자기들 머가리가 깨질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쉬운해고와 52시간 폐지..

이건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항이 아닌것이..


첫번째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민주당에서는 무조건 막아야할 1순위가 따로 있습니다


두번째  

민주당은 손익계산서를 보고 당분간 2번남에 집중하지 않을겁니다 

아직 민연 같은데서 선거결과 분석같은걸 받아보지는 않았겠습니다만 

52시간과 쉬운해고는 민주당에서 발목잡기로 욕먹어 가면서 막아줘봐야 

당장 표로 오지 않는다는걸 느꼈을테니깐요


근데 그건 2번남들이 더 잘 아시자나요 ? 

당장 대선 정국에서 잼이 이대남 목소리좀 들어보겠다고 펨코 들어갔다가 비추폭탄 받은거 보세요

그때야 조롱하니깐 재미있어 보였죠? 그게 다 지금 반작용으로 돌아오는겁니다 

옥쇄런 킹무성 전 의원께서 하신말씀 기억나십니까?  

"인생이 다 그런겁니다"  이건 꼭 기억해 두시길..... 


어찌되었건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에 잘못걸리면 다음 총선에서 의석수가 반토막 날수 있는것이 정치판인데

민주당이 머가리에 총맞았다고 52시간과 쉬운해고를 막아줍니까? 표도 안줄거면서...


4,

지금 4,50대는 멀게는 IMF, 가까이는 노통의 서거를 거치면서 정치적 각성을 하고 

그때 부터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 세대 입니다 즉 달리 말하면 

정치권을 20년이상 바라본 세대라는거죠 그와중에 정권이 바뀌는걸 여러번 본 세대이구요


그렇게 오래 지켜본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저렇게 디테일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아까나온 정책들을 민주당에서 모두 막아줄수 없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겁니다 


5,

그럼 결론은?

네 당분간은 4,50대는 이대남 신경 못씁니다 

혈기왕성한 20년전의 20대라면 거리로 나가 물대포를 맞을 각오가 되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죠 

나이도 있고 지금은 본인들 주변에 지켜야될 것들이 많은 나이라서요..


이젠 그것도 지키기 바쁜데 이대남을 왜 신경 씁니까? 유시민과 원희룡의 토론 혹시 보셨습니까?

52시간,쉬운해고 언제 밀어부칠지 모르겠지만  그게 현실이 된다면 유시민 말대로 나가서 직접 싸우십시요


이 양반들 괜히 그런말 하는게 아닙니다 

87년 6월 항쟁도 젊은 학생들이 나서자 넥타이 부대가 합류하면서 세상이 바뀌었고

촛불집회도 제일 처음 주도한건 젊은이들이였습니다


만약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직접 나가 치열하게 싸운다면 

생업을 내팽개치고 나서서 도와줄 사람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4,50대일겁니다 (뭐...지금은 좀 빡이 쳐있는 상태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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