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저희 직업 커뮤니티에 쓴 글을 퍼온겁니다. 그래서 반말로 쓴 점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명분이 없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한 논리가 참 빈약함
1. 국민과 소통 : 국방부 건물로 이전하면서 국민과 소통? 경호 문제로 주변 교통 통제 안하면 다행임. 그리고 국방부가 개방적인 곳인가? 그것도 아니잖아. 지금 청와대 나쁘지 않아. 미국 백악관도 일본 총리사저도 개방되있지 않아. 유사시에 안보 공백을 줄이기 위해 경호에 최적화된 장소를 찾아서 그런곳에 있는거야. 근데 국방부 건물은 개방적이지도 않으면서 경호에도 최적화 되있지도 않음. 단점만 추가되고 원하는 소통은 불가한 장소라고
2. 참모들과 업무효율성 제고 : 이미 5년전부터 대통령이 비서동으로 옮겨 근무 중이어서 1분이면 참모들과 대면 가능
3. 권위주의 탈피 : 국방부 건물은 덜 권위주의적인가? 권위주의의 건물 형태의 기준은 무엇인가? 국방부로 이전하면 이제 직원들이 대통령 오면 엘레베이터 잡아둘 일만 생겼다.
4. 청와대 축소 : 권한 축소는 좋다 이거야. 그걸 지금 청와대에서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그걸 못한다고 주장하는건 억지라고봐. 남는 건물들은 개방을 하던가 다른 사용처가 충분히 많음에도 그냥 풍수상 좋다는 용산으로 가는게 이해가 안감. 추가로 청와대는 잘 지은 건물이야. 미국 백악관, 일본 총리 관저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이 된다고. 근데 졸속으로 용산에다가 잘못 지었다가는 국격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음.
5. 안보강화 : 국방부가 뜬금없이 갈곳없는 처지가 된 상황이 안보공백이 아니면 뭘까?
돈도 너무 많이 들음. 직간접적으로 1조가 든다고 하는데 지금 산적해있는 민생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여기다가 돈을 쓸 필요가 있음?
원래 청와대도 부수는게 아니면 부지 낭비고 용산은 대통령 보안문제나 안보상황 발생시 대통령 경호문제도 문제임.
나중에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거던가 하는건 인정하는데 용산은 아니라는거야. 용산을 선택할 어떤 명분이 없음.
청와대 규모를 줄인다면 깔끔하게 지방으로 이동하고 균형발전에 힘을 쓰는것도 아니고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용산에 굳이 가서 살겠다는건 무슨 의도라고 생각함? 난 모르겠어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건데 너무 졸속으로 옮기는게 아닌지 걱정이야. 다음 대통령이 용산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냥 버려지는건가? 조금 시간을 두고 심도있게 논의해도 될 문제인데 무슨 벼락에 콩 구워먹듯이 결정을 한다는거야. 이건 정말 문제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