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결혼 7주년인데 남편이 실직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986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ys20
추천 : 10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22/03/21 16:25:24
안녕하세요 
오유는 오랫동안 눈팅만 하며 이런저런 위로를 받던 곳인데 
오늘은 마음이 답답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결게로 갈까 고민하다 자게에 쓰네요

저는 7살 5살 남매의 엄마로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수영강사이고 제가 처녀일때 운동을 다니며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사실 연애시절 부터 수영강사라는 특성상 오랜기간 강사생활을 할수는 없을거라고  넌지시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코로나의 장기화로 센터 운영이 적자라며 안정될때까지 무기한 휴업을 하겠다는게 사장의 뜻입니다.
팀장인 남편뿐 아니라 센터 내 모든 강사분들을 이달 말까지 정리하고 언제부터 재운영을 시작할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열흘정도 남기고 전직원 해고라니...
적어도 구직을 할 시간은 여유있게 주어야하는게 아닌가 원망스럽네요.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당선인도 원망스럽고요

코로나로 남편의 수입도 반토막났지만 언젠가는 다시 좋아질거라고 위로하며 2년넘도록 버텨왔는데..서로 다독이던것이 허망하기만 합니다.

뭐...남편도 뭐든 다른 일을 찾게 될거고.. 
저도 지금 사회복지학과 2학기를 남겨놓고 있어서 올해만 버티면 관련일이든 다른일이든 해서 몇푼이라도 벌어 보태면 살수는 있을거에요.

앞일을 걱정한다기보다 
오늘 당장 제가 남편에게 어떤말을 해야할지..
위로를 해야하는건지..같이 사장욕을 해야하는건지..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것에 대해 많은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데 섣부른 표현이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어쩌나...그런 고민이 드네요.

하.......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제 하소연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