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여보세요? 나 B야” “어, 왜 전화 했어?” “아, 그게 지..집에 잘 들어 갔는지 궁금해서 전화했어” “난 집에 잘 들어왔어. 넌 잘 들어갔어?” “덕분이야. 집 근처에 내려줘도 되는데 집 앞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중에 데려다 줄 때는 진짜 괜찮으니까 집 근처에 내려다줘도 돼” “어떻게 그래 그리고 내가 집 앞에 내려다줘야 마음이 더 편하니까 괜찮아” “그래 알았어. 벌써 시간이 너 내일 출근해야 되니까 전화는 여기까지 할게 잘자” “그래 너도 잘자” 전화를 끊고 A는 바로 잠에 들었지만 B는 ‘어떻게 어떻게 자기 전에 전화하면 자기 된다는데!!! 그건 그렇고 오늘 나 이상하게 보이진 않았겠지? 하아아… 어떻게 십몇년 동안 하던 짝사랑 이제는 포기할려고 했는데 C덕분에 이게 뭐야!! 너무 좋아하는 거 티 안났겠지..?’ 그렇다 사실 B는 십 몇년간 A처럼 짝사랑을 했다. 그리고 서로의 짝사랑 상대는 서로이지만 이 둘은 절대 이런 생각을 못 할것이다. 정확히 13년 전 이 둘이 사귈 때로 돌아가자면 B가 고백을 먼저 했다. 사실상 A는 고백할 용기가 없어서 좋아하는 티만 계속 내다가 답답한 B가 먼저 고백한건데 둘이 잘만 사귀다가 어느 순간 B가 A에게 울면서 ‘네가 남자로 안느껴져’라는 충격적인 말로 차버렸고 B는 이사를 갔다. 그리고 나서 A가 유학을 가게 되면서 연락이 완전히 끊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모두가 예상한 그거다 사실은 B도 A를 좋아하지만 너무 어릴 때다 보니 부모님이 연애를 싫어하셔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된 그런 거다. 그래서 B가 저렇게 좋아하고 있는거다. 이제 월요일이 되서 A는 학교로 출근하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했다. 오늘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전부다 꽉 찬 시간표여서 많이 바쁘다. 그와 정 반대로 A가 퇴근할 때 즈음에 슬슬 일어나서 B에서 D로 변신 후 방송을 킨다. “D하 반가워요 D입니다. 오늘은 무슨 방송을 할 거냐 면요…” (대충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소리) B는 “여러분 잠시만요 전화가 와서요. 마이크 좀 끌게요” 마이크를 끄고 B는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야 A” “어, 무슨 일이야?” “아, 그게 C가 합방하는 사람을 자기 대신 나를 보내서…” “어?!? 무슨 소리야 자기대신에 너를 보내다니.” “그게 아마 그 녀석 생각에는 우리를 잘 되게 해줄려고 그러는 같은데 일단은 뭐 본인이 아프다고 하고 못 가겠다고 나보고 가라고 그래서 혹시 가도 되는지 물어볼려고 그냥 가면 실례니까 혹시 내가 가도 될까?” “어… 잠깐만(전화를 음소거로 바꾸고) 여러분 오늘 C가 못 온다고 해서 본인 친구인 게스트 1씨를 불러도 괜찮나요?” 채팅방으로는 모두가 괜찮다고 본인들은 오히려 그분 팬이라는 등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전화 마이크를 키고 방송마이크를 끄고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와도 돼”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 맞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문자 하고 주소 알려줄테니까 이 쪽으로 와” “알았어” 전화를 끊고 B는 게임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문자로 A가 집 앞이라고 말했고 B는 얼른 가서 문을 열어주고 왔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던 게스트 1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