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갔습니다. 아아 좋아했던 나의 효성은 갔습 니다. 이미지를 깨치고 티아라를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노랫가락은 미개한 벌레가 되어서 한마디의 민주화에 날아갔습니다. 따라부르던 마돈나의 추억은 나의 팬심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상큼한 님의 목소리에 귀먹고 탄력적인 님의 몸매에 눈 멀었었습니다. 팬질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해체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민주화 발언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분노에 터집니다. 그리고 쉴드는 쓸데 없는 짓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이미지를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수 없는 분노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비판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팬이될 때에 해체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님이 일베에서 회원탈퇴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훅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팬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