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약혐,스압) 뱀과 동침하고 벌레를 먹으면 5천만원 주는 예능
게시물ID : humordata_1528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murfs
추천 : 11
조회수 : 2751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4/05/03 01:47:46
몇달 전에, 'Killer Karaoke'라고 페이스북 등등을 떠돌며 유명해진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노래를 부르며 뱀을 밟거나 개구리 속에 파묻히거나 하면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죠.
근데 이건 그냥 듣보잡 케이블 방송(truTV라고 하네요)에서 했던 프로그램이라, 허접한 게 많이 티가 났죠ㅋㅋㅋ 방청객도 그렇고 촌스러웠음
 
하튼 댓글에 징그럽다 못하겠다 이런거 보면서 아유 저거보다 훨씬 심한 원조 프로그램 있는데..하며 속으로 생각하다가
이 프로그램 저밖에 모르는 거 같애서ㅋㅋㅋ 안타까운 마음에 끄적끄적..(반응 좋으면 2탄도!!!)
 
얼마전에 크기가 신기한 생물들인가? 베오베 간 글 있었죠ㅋㅋㅋ 거기에 거미가 하나 나왔는데(아 이제부터 좀 혐일 수도)
 
 
 
 
spider.jpg

요래 생긴 거미가 나왔었죠
근데 댓글에 이거 살아있는 거 먹는 프로도 있었다고... 했는데
댓글.png
 
맞습니다 제가 그 방송 봤어요. 먹는 사진 나갑니당
 
 
 
 
 
 
 
 
 
fd.png

아 뭐 겨우 사진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도 준비했져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foj53AcIkac"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모바일 배려: http://youtu.be/foj53AcIkac
 
비위 약하신 분들은 안 보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안 볼 수가 없을 걸요 후후..
 
 
근데 대체 이게 뭐하는 프로냐 하는 분들께 일단 드리는 말씀
 
메이저 방송사 중 하나인 NBC에서 저녁 8시에 진행헀던 프로그램이구요, 한 때 동시간대 시청률 1~2위를 고수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참고로 한니발 방송사입니닿ㅎ) 찾아보니까 총 에피소드가 152개네요
 
제목은 바로 Fear Factor
Fear-factor-logo.jpg

로고는 이리 생겼고 미국 방송은 중간중간 광고 많은 거 아시져? 그때마다 등장하는 로고입니다. 매우 친숙..
 
근데 제가 제목에 5천만원 준다고 했죠? 네 한 에피소드당 5천만원 줍니다.
 
한 EPISODE 당!!! 무려 5만 불!!!
 
하지만 그냥 벌레 먹는다고 주는 것도 아니에요. 벌레 다먹고 탈락한 경우도 허다함.
 
보통 4팀 혹은 여3남3이 나와서 3개의 미션을 대결합니다. 한 개의 미션마다 한팀 혹은 두팀씩 떨어트려 마지막 미션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식이죠.
6.png
항상 이런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땅덩어리가 넓은지 항상 이런 공터에서 시작ㅋㅋㅋ
 
사회자는 코미디언 Joe Rogan
Joerogan.jpg
최근 많이 후덕해졌지만...하튼 좀 인지도가 있는 코미디언이고 이 프로로 빵 뜨기는 했져
 
항상 시작하기 전에 하는 단골 멘트가 있습니다.
dab.png
 
이런 화면에서 말을 하죠.
I'm Joe Rogan, and this is Fear Factor. The stunts you are about to see were all designed and supervised by trained professionals. They are extremely dangerous and should not be attempted by anyone, anywhere, anytime.
 
저는 조 로건이고 이건 피어팩터입니다. 모든 미션들은 전문가에 의해 디자인되고 계획되었습니다. 그것들은 극도로 위험하니 그 누구도 어디에서도 언제든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뭔가 WWE에서 많이 본 듯한 멘트죠ㅋㅋㅋㅋ 하튼 귀에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경고도 했으니 이제 미션으로 갈까여
 
 
첫번째 미션은 주로 자연친화적인 미션 혹은 담력 테스트를 합니다.
 
여기서 자연친화적인 미션은 얄리얄리얄랑셩이 아니구요ㅋㅋㅋㅋ
주로 뱀과의 동침이 나왔었죠. 아, 뱀만 하면 시시하니까 벌레 쥐 벌 등등 벌레 종류는 머 그렇게 많은지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갑니다 뿅
 
 
 
 
 
14.png
15.png
 
대충 이런 식이에요. 초창기에는 윗사진 처럼 한 종류의 생물만 집어넣었고 나중에는 아랫사진처럼 칸막이로 나눠서 집어넣었죠ㅋㅋㅋㅋ
참고로 발쪽에도 다른 벌레가 있어용 지렁이였나 머리 쪽에는 바퀴벌레
 
여기서 주 미션은 일단 버티면 됩니당. 근데 수영복(주로 비키니)과 물안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 착용합니다. 콧구멍 귓구멍 입구멍? 안 막아요ㅋㅋㅋㅋㅋ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벌레한테 물리기 일수인데 시즌7까지 진행하면서 사고 난 건 없는 걸로 봐서 위험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벌레한테 물리면 끝나고 나서 물린 자국 화면으로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png
 
 
참고로 전문가도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하고 독거미 같은 경우는 독을 제거한대나 머래나 그랬어요ㅋㅋㅋㅋㅋ
 
사진에 있는 분은 특이하게도 옷을 입었네요. 원래 거의 비키니ㅎㅎㅎㅎ
그렇게 5분? 정도를 버티면 미션 통과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탈락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혹은 두번째 사진처럼 뱀을 옮기거나 해야되는데 그 때는 시간을 재는데, 그 시간을 재서 가장 느린 사람을 탈락시킵니다.
아무 보상 없어요. 그래서 썅욕 하고 떠나시는 흑형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져.. 삐ㅡ소리 처리되면서 다 나갑니다.
 
그리고 담력 테스트는요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데,
 
12.png
13.png
133.png
 
이런 식으로 살면서 절대 겪지 못할 경험을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리콥터는 꼭 등장하는 편이고, 가끔 군용 헬기까지 등장하기도 하고 화물차도 나오고 버스도 나오고 그럽니다.
주로 떨어지면서 담력을 테스트하거나 자물쇠를 풀거나 티켓!을 가져와야 하는데요
 
 
1.png

그물에 살짝 노란색 종이가 보이시나요? 아까 로고가 그려진 그 종이입니다.
그걸 제거를 하거나, 아님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때는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바로 탈락입니다.
 
얘는 뭐 공통점이 없어서 별로 할말이 없네요ㅋㅋㅋㅋㅋㅋ
시즌7 들어서는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스펙터클해졌더라고요
그냥 건물이든 자동차든 한 명 도전할 때마다 폭발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금도 5만불인데 제작비가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천조국이니까 가능한 거겠지만
 
일단 봐야죠?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e7jaB0Z0Qck"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모바일:http://youtu.be/e7jaB0Z0Qck
 
맨 처음 시작하는 트럭 폭발! 이 1단계에요 한시간도 채 안하는 방송에서 네번 폭파함ㅋㅋㅋ 여기서도 티켓 나오네요
아 티켓이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튼 저는 티켓이라 해요ㅋㅋㅋ
 
근데 아쉽게도 시즌 초창기에만 자연친화적인 미션을 내 주었고 그 뒤부터는 거의 이런 몸 쓰는 미션만 주었답니다
이제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벌레 먹는 단계
 
두번째 미션은 주로 자연과 극도로 친해지는 미션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핞ㅎㅎㅎㅎㅎ 벌레 먹는 단계가 모두 여기에 있죠
 
근데 벌레만 먹나요? 아니요
쥐, 소의 피, 돼지 장기, 소의 귀 입 코 눈 등등..
벌레만 해도 살아있는 거미, 바퀴벌레, 귀뚜라미, 지렁이, 구더기, 거머리 등등
 
일단 사진을 보시져!
 
 
21.png
22.png
23.png

첫번째는 구더기+소피
두번째는 벌레(살아있음)
세번째는 쥐의 털로 만든 나초? 였는데 세개 다 먹는 게 미션이었어요
 
쥐의 털로 만든 나쵸칩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상상력도 무궁무진한 차세대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위인들이에요
 
2단계에서도 모든 사람을 통과시킬 수는 없기에, 무조건 사람을 떨어트려야 하는데요,
일단 포기하는 사람이 나오면 탈락합니다.
근데 거의 포기 안해요. 5천만원이 걸리면 사람 눈 뒤집힘.
 
그래서 시간을 잽니다. 시간을 재서 가장 느리게 먹은 사람이 폭풍탈락!
이 때 사회자의 능력이 두드러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먹기 싫어하면 Umm~~ Yummy~~~하고
진짜로 괴로워하면 유캔두잇!하면서 격려하기도 하고
잘 먹으면 Tastes good?하면서 물어보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yummy할 때 나라면 쌍싸다구를..
 
212.png
다 먹으면 이렇게 혀를 내밀고 인증해야 됩니다.
무도에서 휘파람 부는 것처럼ㅋㅋ 막 벌레 다리도 있고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탈락자는 벌레도 먹고 탈락도 하고 방송도 타고 출연료도 못받고 창조경제의 차세대 호구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욕 제일 많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흑형 세트 부실라 함
 
 
좀 인상 깊었던 미션은
 
 
24.png
 
보이시나요.
rotten rat, 즉 썩은 쥐를 갈았습니다.
그걸 먹어야 하는데요, 근데!!
 
 
 
26.png
 
두명이서 경쟁해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거의 1초차로 누가 졌냐면
 
25.png
이분ㅋㅋㅋㅋㅋㅋㅋㅋ
 
 
 
27.png
 
하...저런 텐버드 같은 년...
 
28.png
 
결국 분노의 오바이트를 하고 맙니다. 옆에 우승자는 실실 쪼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장소가 어딘지 아세요?
타임스퀘어요. 아 정확히는 타임스스퀘어요.
네 그 삼성이 광고 건다는 그 거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도전이 비빔밥 광고했던 그 거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 거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조국 클래스를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동영상도 첨부합니당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9vXBgm-Os1Q"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모바일: http://youtu.be/9vXBgm-Os1Q
아, 이렇게 경쟁하는 거 말고 시간 잰다고도 했었죠?
그땐 딴 사람 야유가 엄청 심합니다. 인간의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는 듯
자기보다 좀 빨리하는 거 같으면 우웩~우웩~ 거리기도 하고 막 욕도 하고 그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먹는 거 말고도 또 있는데
 
210.png
 
화질이 좀 구리지만 입으로 생물을 옮기는 식입니다.
저건 쥐를 입으로 집어서 드럼통 안으로 몇개를 집어넣어야 하는데 시간을 재는 미션이었네요.
 
그 외에도 입으로 뱀을 집거나 거머리를 입으로 떼서 그걸 다 먹는 등 다양한 미션이 있어요.
사실 이거 되게 많은데 귀찮아서 캡처를 안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창기에는 동굴?같은데 기어다니면서 어디서는 거미가 100마리 떨어지고 어디서는 바퀴벌레가 100마리 떨어지고 그러면서 티켓 모아야 되고 이런 미션도 많았어요. 그거 꿀잼이었는데.. 근데 커플이 한 팀이면 거의 여자를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기를 안 했는데 커플이 한 팀이 돼서 네 팀 나오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방송마다 다른데 형제 쌍둥이 부부 이런식으로 나오기도 하고.
즉 오유인은 못나가요.(어차피 종방한 걸 위안으로 삼으세요)
 
아, 소의 피도 자주 나오는 소재인데 그 속에서 수영하면서 열쇠를 찾거나 생고기를 입으로 꺼내거나 하는 식입니당
 
너무 길어지니 다음 단계로!
 
 
마지막 단계는 액션 영화를 찍는 단계입니다.
 
첫번째 단계나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점프하거나 트럭속으로 들어가거나 건물위에서 점프 등등
액션영화 감독들이 왔는지;; 무궁무진합니다.
 
두 팀만 남아서 한 팀만 떨어지는 식입니다. 떨어지면 벌레도 먹고 액션도 하고 쌩쇼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연료도 못 받는 차세대 호갱님이 되는 거죠. 그래서 더욱 필사적인데, 좀 신사적입니다.
떨어져도 욕은 안하더라고요.
 
거의 모든 미션에서 시간을 재고, 더 빠른 사람이 우승하는 식인데, 5만불이 달렸는데 누가 열심히 안 하겠습니까.
 
31.png

이 분은 거꾸로 매달려 티켓을 떼고 있네요ㅎ
 
32.png
내 티켓을 받아줭!
 
33.png
 
알았...(대도서관: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
머 3탄은 별로 할 말이 없네요. 1탄이랑 워낙 비슷해서. 그저 좀 더 격해지는 것 뿐?
 
34.png
 
자기야 우리 계탔어!!!! 근데 통장을 누구 통장으로 해놨더라?
 
마지막 MC의 말이 예술이죠
"evidently, fear is not a factor for you"
대충 의역하면 공포는 이제 너의 것이 아니다!!! 하긴 벌레 먹었으면 뭘 못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깨알 정보를 드리자면
3일 연속으로 촬영을 하고 각각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미션을 합니다.
사막 같은데서 촬영을 많이하고 폭발해도 안전한 지역을 찾아요.
아 저놈의 땅덩어리 크기..
 
위키에 따르면 38개국에 포맷을 수출했네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아주 옛날에 파일럿 비슷하게 있었던 거 같음. 거미 헤치고 이런 거였는데..
케이블에서 자막 넣고 몇년전에 방송한 적도 있어요.
 
저는 외국에서 거의 본방으로 봤고, 2년전에 미국 갔을 때 그때 6년만에 부활했을 때여서 운 좋게 본방을 현지에서 봤죠ㅎㅎㅎ
 
지금은 시청률 하락으로 폐지된 상태이고, 사람들 추억 속에 남아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아 어떻게 끝내지
 
 
아맞다
 
아직 레전드는 풀지도 않았슴다ㅎ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