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감금한 채 13시간동안 '살인연습' `살인연습'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감금한 채 흉기와 담뱃불로 온갖 잔혹행위를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미성년자를 꾀어내 살인 연습의 대상으로 삼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애인과 사귀는 것을 반대하는 애인 친구를 살해하기 위해 미리 살인연습을 한 혐의로 35살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인터넷 채팅을 통해 18살 이모양을 영등포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그 뒤 태도가 돌변한 강씨는 13시간 동안 이양을 감금한 채 흉기와 담뱃불 등을 이용해 끔찍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온몸이 칼자국이고 얼굴도 하도 때려 실핏줄이 터졌고 가슴에도 상처를 내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이양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온몸을 전깃줄로 묶은 채 "살인연습을 할테니 죽어줘야겠다"며 성폭행과 잔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포 속에서 떨던 이양은 강씨가 지쳐 잠이 든 사이 입으로 출입문 손잡이를 돌려 모텔방을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강씨가 6년 전에 결혼한 부인 사이에 아들까지 있지만 2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으며 최근 만난 애인의 친구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자 죽이기로 마음먹고 살인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잔혹한 살인연습을 한 점으로 미뤄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