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이라는 인간이 자기 친한 사람 앉게 하려고 없는 자리 만들고 심지어 그게 국회의원도 겸직해서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될거라는 삼권 분립을 무시하는 괴상한 아무말 대잔치야 뭐 그 전에도 말 하는 거에 필터 없는거 보면 뻔한 것입니다만
우르지크스탄 대통령 화상 회의 중에 참석자 수와 참석자들의 태도를 보고 현행 정치 그 자체에 역겨움이 느껴지네요 솔직히 제가 봐도 타국한테 "너희들 신궁이라는 좋은거 있잖아, 그거 좀 주면 안돼?" 이런 소리 들으면 여러모로 곤란하면서도 손사래를 치겠습니다만은 기본적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 대통령을 두고 자거나 폰만 두들기는 그런 태도들을 보인겁니다
이 나라 정치는 기본 싸가지가 글러먹었습니다
나 돈 있고 나 빽 있고 이러는 놈들이 국내에서 왠만하면 건드릴 놈이 없으니 국민한테든 다른 나라 수장한테든 위 아래 귀천 따지고 그 따위로 구는거죠
서른 중반 되는 놈이 주름 늘어날 일만 남은 나이로 꼴에 젊다고 거들먹 거리면서 공인의 품격은 커녕 푸춧간 개백정이 따로 없고
검찰개혁 하겠다면서 힘 넣어줄 때는 안 하고 지지하던 사람들 여러모로 살기 팍팍하게 하더니 목에 칼이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뭘 제대로 해보겠다고 티는 냅니다
아이폰 비밀번호도 못 푸겠다는 놈들이 수사권이든 수사 지휘권이든 뭘 그리 집착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드러누워서는 못 포기하겠다고 하고 경찰이 수사한거 가지고 검찰이 했다고 대구 지검장이라는 놈이 뻔히 알 수 있는걸 거짓말하고
행정이라는 놈들은 지들 정치 해대다가 평가 안 좋으면 아 미안ㅋㅋ 하고 딴 놈 세우면 그것도 어차피 제 식구인데 무슨 생판 새 사람 끼워넣은척 하는 것도 역겹고
정의당은 이번에 진짜 심하게 토악질 나옵니다 12억 기부 받았으면 받은거지 이재명 찍어서 미안하다고 들어왔다는 소설은 왜 씁니까? 그딴 찐따 같은 상상력을 인터뷰에서 말하니 다 듣고 다 보여서 욕을 먹는건데 국제적으로 비교하기에도 한국 검찰 권력 너무 쎈거 사실이고 그거 줄이겠다는거 반대하겠다는게 역대급으로 빠르게 당론이라는게 참... 어차피 의원도 없다시피한 돈이든 인심이든 거지인 당이지만서도
머리 좀만 굴리면 뭐가 옳고 그른지가 아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가 우선이라는게 뻔히 보이는데 일부러 갈등을 만드려는게 훤한데 자기 생각은 어디에도 없고 같이 갈 리더를 찾는게 아니라 자기가 모실 주인님을 찾아다니는 정치어필 국민들 수준을 보면 그냥 답답하고 짜증이 납니다
이게 전부 다 저보다 큰 세상 속에서 제 개인적인 감상이기도 하고 그 감상이 결과적으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이제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혁명이 안 일어나는게 능력주의 위주에서 나타나는 자기혐오 때문이라고요? 단언컨데 절대 아닙니다 젊어서부터 자기가 잘나서 사업하면 부자될 수 있다고 사업하다가 망해서 그거 무마하겠다고 보험사기 하는 사람들이 얼마인데 그런 사람들이 자기혐오를 왜 해요?
오히려 내가 너무 잘났는데 세상이 잘못되었고 그 세상 만든게 높으신 놈들이고 내가 싫어하는 놈들 때문이고 걔들만 없었으면 난 이미 억만장자고 그치만 뭘 자주적으로 해볼 심산은 없고 방구석에서 어떻게든 저주하고 욕지거리 하다가 선거날 성향따라 복수심리로 투표하는게 대부분 한국인의 현실입니다
근본은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어떻든 관심없고 내가 좀 잘 나가는 김에 다 같이 잘 살자가 아니라 일단 나만 잘 살아야 한다는 저열한 의식 속에 있는겁니다 그게 이 나라가 몇 십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이유입니다
저도 이런 감정 내보이면서 제가 이 나라 사람들 전부를 증오한다는거 티 내기도 했고 한편으로 자괴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냥 생각만 남겨두고 감정은 버릴렵니다
죽을 때까지 누군가가 보기에는 혹은 실제로도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내 위선으로 누구를 미워하기보다는 그냥 나만을 위해서 살려고 합니다 아무런 발전성이 없습니다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