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추천 부탁드려요. 베오베의 잘못된 주장 바로 잡고 싶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529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루징버디
추천 : 3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2 12:13:03
베오베에 오른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3368 글을 읽고 반론합니다.

잘못된 주장에 반론코자 가입까지 했는데, 시게는 방문수 5회 미만은 댓글 포함 글작성이 안 된다네요.

하나하나 모두 바로 잡고 싶지만. 귀찮아서.......하나만 합니다만. 원글 중..
=============================================
심지어 시위진압도 그대로네?
노조 농민 시위할 때 진압하고 때려잡는 건 딱히 다를 것도 없네?
=============================================
이 주장.. 제가 다 억울해서 말이죠.

저 노동자&농민시위가 있던 당시만 해도. 전 노빠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노무현을 찍었던 1인이었을 뿐.
그저 한 표 날리기만 했을 뿐.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죠.
그랬던 제가. 계속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하는 노무현을 지켜보며, 노무현이란 사람이 궁금해져 알아보고, 그러다 빠가 됐습니다만.

어쨌든. 저 '시위 진압도 그대로네'란 잘못된 주장도 제 가슴을 시리게 후벼 파서. 가입까지 해 가며 글 남깁니다.

전.. 박정희 정부 때의 시위 부터 직간접적으로 겪어 온 '서울시민'입니다.
코 흘리개 어린 시절 부터 크고 작은 시위를 직접 목격하며 자란 세대입니다. 네.. 연식이 좀 됐네요.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며 잠시 평화로웠었죠. 그 무렵 과격 시위는 솔직히 기억하는 게 없습니다. 직접 마주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노무현 정권으로 바뀌며 시위는 다시 과격해졌죠.
노태우 정권 이전에나 보던 과격 양상의 시위를 다시 목격하게 됐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죠.

살아오며 목격했던 시위들 중 가장 쇼킹했던 게.. FTA를 반대하던 농민들의 시위였습니다.

당시 대학로에서 종로에서 만났던 농민들은.. 솔직히 인간으로 보여지질 않았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을 점거하곤, 많은 행인들 앞에서, 살아 있는 닭의 다리를 잡곤 바닥을 향해 몇 번이나 패대기를 쳐 피 뿌려대며 곤죽을 만들고.
그저 길을 지날 뿐인 여성들을 향해 욕을 하고 성희롱을 하고.
매일매일 그 앞을 지나며 며칠이고 그 꼴을 봐야 했네요.

또, 직접은 아니고 뉴스를 통해 보았는데.. 살아있는 새끼돼지의 사지를 묶어 사방에서 잡아 당겨 잔혹하게 죽이기도 했고.
그저 호위하듯 곁에 늘어선 경찰과 전경들에게 죽창을 휘두르며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전국 곳곳의 정부청사를 습격해 기물과 벽을 부수고 불을 질러댔죠.

죽창이 거짓말 처럼 느껴질 분도 계실텐데.. 이건 제가 직접 보기도 했네요. 당시 농민들이 들고 있던 대나무 횟대.
거칠게 동강내면 마치 죽창 처럼 끝이 날카롭고 위험하게 잘립니다.
그걸.. 그저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 경찰과 어린 전경들에게 휘둘러 댔다고요.

경찰 및 전경과 시위대의 충돌이요?? 예전엔.. 어릴 때 보던 시위대의 공격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먼저였습니다.
경찰이 먼저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쏘아 대니, 시위대 또한 화염병 등을 던져댔던 거였죠.
그런데 농민들은요... 그저 가만히 서 있을 뿐인 경찰을 향해 그 짓들을 해 댔어요.
그저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 경찰에게 덤벼들어 폭력을 휘두르니.. 경찰도 죽지 않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게 된 거죠.
솔직히 내가 경찰이었어도 방패와 곤봉 휘둘렀을 겁니다;;;

그 와중에도 노무현은.. 끊임없이. 과잉진압 하지 말라 압력(! 관련 공문을 몇 번이고 내렸던 걸로 기억)을 넣었고.
그 때문에, 농민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 전경들과 그 부모(주로 엄마들)이 노무현을 비난했습니다.
아니, 비난 정도가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욕설과 원망을 늘어놨었죠.
시위 진압 후 인터넷에 부상 사진과 함께 욕설을 써 올린 전경과 엄마들이 꽤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내려 보낸 공문도 찍어 올린 이가 있었고요.

그러던 중.. 시위 농민 중 한 명의 사망사고가 있었죠. 어떤 경로로 발생한 사망인지 굳이 찾아보진 않았습니다만.
솔직히 당시.. 그저 잘 죽었다.란 생각도 들었었네요. -_-;;
그 만큼. 당시 농민 시위대는 잔혹했고.. 인간들이 저럴 수도 있구나 싶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신문들은 노무현만 욕 해 댔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그랬던 농민들이. 그 끔찍하고 살벌했던 농민들이.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자 마자 순한 양이 되더군요. -_-;;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자 마자 그 즉시. 서울역광장에 여의도광장에 모인 농민들을 보며.. (직접 봤습니다!!)
그저 얌전히 모여 앉아 구호를 외치고 노래나 부르던 농민들을 보며. (직접 봤다고요!!)
환멸을 느꼈습니다.

시위라고 다 같은 시위가 아니예요. 진압이라고 다 같은 진압이 아닙니다. 사망사고라고 다 같은 사망사고가 아니라고요.

하다못해 물대포도 같은 물대포가 아니었죠. 수압 자체도 달랐을 뿐더러,
이전 정권들이 물대포에 당연히 의례히 섞어 쓰던 최루액(?? 맞나? 까먹었네요;;)
노무현은 수입하지 않았고 금지시켰습니다.

전 지금도.. 농민 개개인들에겐 별 감정 없지만. 집회나 시위로 뭉친 농민들을 보면 환멸감부터 드네요.
그냥... 인간으로 안 보여요. 아직까지도.  

.
.

그랬던... 그런 시위대와 시위. 진압을 두고. 앞 선 정부들과 다를 게 없다 그대로네..라니.
베오베 글 올리신 분이 직접 관련자료 찾아 보시고. 바로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