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장 두려운건 노이즈 마케팅
게시물ID : star_152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리콘밸리
추천 : 0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5 02:20:04

이번 전효성 사태는 '아이돌'이라는 특수한 집단으로 한정해보면 일베와 그들의 개소리가 부각된 거의 최초의 사건이죠.


문제는 팬들이 뒤돌아서고 불매운동을 하는 등의 효과는 천천히 나타나는 반면에 일베츙이라는 특수한 집단의 관심을 사면 음원, 음반 판매 증가 등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실제로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순식간에 시크릿이 차지해버렸고 판매량이 갑자기 늘어났죠.


이에 대응한답시고 다른 음원과 음반을 더 사서 다시 이들을 끌어내린다? 불가능합니다.


일베츙은 더이상 온라인 상에선 소수자가 아닙니다.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1%가 99%를 흔들고 조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돈에 눈이 먼 소속사와 사장, 아이돌 그룹(예를 들자면 의지돌...? 코x콘텐츠? 김x수?) 등이 이번 사태를 보고 '아 이런 문제를 일으키면 돈이 되는구나'하고 생각하고 이런 류의 노이즈 마케팅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앞으로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가 분열되고 시끄러워지는 꼴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효성은 일베를 통해 그 용어를 접했든 혹은 다른 곳에서 접했든 일베와 선을 확실하게 긋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람들의 마음이 다시 돌아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처럼 '모르고 쓴 단어인데 이게 나쁜 건줄 몰랐어요.' 정도의 인식으로는 얘가 진짜 속으로 반성을 한건지 혹은 단순히 논란거리를 제공해서 미안하다는 수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설령 진짜로 전효성이 일베를 했고 그 안에서 용어들을 접했다고 하더라도 이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고 일베로부터 등 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효과는 더욱 뛰어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일베츙들은 전효성을 여왕벌레로 모시고 빨아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를 확실하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의 표현대로 '자기는 싫어도 일베츙들이 놔주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거죠.


이런 이미지에 엮이기 시작하는 순간 연예 생활은 점점 시궁창으로 빠져들 겁니다.


차후 이런 류의 노이즈 마케팅이 벌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효성은 일베와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자신이 사용한 짧은 말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특히 민주화운동의 직접적인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어요.


반성할 줄 아는게 중요한거죠.


이번 일을 어물쩍 넘어가서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일베츙들의 돈을 긁어모으고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의 실망을 살지, 혹은 일베와 확실하게 선을 그음으로써 그들을 버리고 다시 만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이돌이 될지는 전효성 자신의 손과 소속사의 대응에 달렸습니다.


(일베와 선을 그음으로써 일베츙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모습은 꼭 보고 싶네요. 얘네 지금 아주 가관입니다. 박정희 사진 옆에 전효성과 시크릿 포스터 붙여놓고 같이 숭배할 기세에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