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최근 논란이 된 ‘나는 가수다’ 출연자 김건모의 재도전에 대해 “찌질한 게 아니라 처절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신해철은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가수’ 출연자들에게 폐가 될까 감정 다 죽이고 있지만 한 가지만은 끝내 알 수가 없다. 가수가 노래하고 싶어한 게 죄가 되나”라고 물었다. 

김건모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첫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지만 재도전 기회가 주어졌고 김건모가 이를 수락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신해철은 “누릴 거 다 누린 국민가수가 체면불구하고 ‘한번만 부를께요’한 게 ‘처절’한 게 아니라 ‘찌질’한 거라니. 이러다 김건모가 자살하면 묘비명에 노래 부르려다 맞아 죽었다라고 적어야하나”라고 한탄했다.

이어 “서바이벌? 원칙? 강호의 검객들이 일개검투사가 되어 서로 치받았으면 ‘아 저건 여흥이고 난 명예심사위원이구나’하고 놀면 되지 엄지손가락 내렸는데 저 놈이 안죽는다고 난리를 친다”며 “원칙? 대상의 차이를 파악도 인정도 못하고 원칙을 외치는 건 정의를 가장한 폭력이다. ‘직업가수 서바이벌’ 자체가 농담인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대는 채찍이 아니라 갈채로 다루는 거요. 채찍에 길들여진 광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만 생각하오. 갈채에 길들여진 광대는 해야할 일만 생각하오. 우리의 주인은 광대가 농사를 망쳤다 때리고 가뭄 들면 우리 탓이라고 끌고가요. 원칙과 정의는 당신들이 확립해서 우리 광대들 좀 살려주시오”라고 마무리했다.



 너무 제목에 신경쓰지 마세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