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지도 않던 수학학원에서 매일 대여섯시간씩 썩었는데도 점수가 오히려 떨어졌어요 당장 내년에 고등학교 갈건데 수포자 될거라고 망할거래요 수학. 집에서 수학 못봤다고 맞는것도 구박하는것도 한심하게 쳐다보는것도 싫고 우겨서 높은 반 들어가게 했던 학원 선생님들도 얼굴 못 봐요 이런거가지고 인격적으로 모욕 당하는것도 싫어요 내가 친 시험에 속상할 권리도 내가 가지고 있는건데 주변에서 들들 볶는게 더 싫어요 둘도없는 친구랑 비교당하는것도 인격적으로 날 깎아내리는것도 싫어요 수학시험 보자마자 연락해서 몇 점이냐고 물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