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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의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요..
게시물ID : gomin_1530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dlY
추천 : 1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07 2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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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답답하네요..
 
전 올해로 32살이구..
 
나름 남들보다 공부도 오래해서..
 
박사학위도 받았구.. 명함내밀면 다 알만한 대기업에서 돈도 남 부럽지 않게 벌고 있으며.. 3개 국어를 말 할 줄 알며,,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집안 어른들 모두가 사회에서 성공해서..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스펙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도.. 키 180에 뱃살 없는 몸무게 71kg..
 
그리고 옷이나 신발같은거 신경 써서 입는 등..스타일도 열심히 가꾸고 있습니다..
 
 
 
제 자랑만 늘어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제부터가 본문입니다..
 
(혹시라도 제 스펙을 써 놓은 것이 기분 나쁘시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냥 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사실.. 대한민국 남자는 능력이다 백그라운드다 하는데
 
제가 여자 사귀면서 항상 밀고 나가는 제 장점인 '자상함'과 '성실함', '매너 및 배려', 그리고 '진중한 성격'을 잘 활용하면..
 
알아서 여자들이 붙을 줄 알았죠..
 
 
하지만 오산이라는 것을 알기까지에는 진짜 얼마 안 걸리더라구요..
 
특히 이번에 여자친구랑 헤어지면서 더욱요..
 
 
 
저는 지금까지 이성 친구와 총 4번의 교제를 갖어 왔습니다.. (모두 소개팅..)
 
첫 번째 여자친구는... 대학교 4학년 때 (23살 때) 약 120일 정도 사귀었었는데..
 
솔직히 당시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어떤 모습으로 사귀었었는지도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여자가 싫어져서..
 
제가 여자를 찼던 케이스였는데...
 
이 여자가 제게 있어서는 '오래 사귈 수 있었던 마지막 여자'였습니다..
 
 
 
그 이후로 2번째, 3번째 여자는 각각 24살때, 26살때 만났었는데..
 
두 여자 모두..
 
오래 사귀질 못했습니다.. (2째 여자 약 90일, 3째 여자 약 70~80일)
 
모두 제가 차였던 케이스인데.. 늘 여자들이 하던 말은 똑같았습니다..
 
성격이 안 맞아서 못 만나겠다...
 
네.. 진짜 성격이 잘 안 맞아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두요..
 
 
그리고 이번에 4번째 만난 여자친구는..
 
처음 만날 때 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 라고 말 하면서 서로의 미래를 바라볼 만큼..
 
진짜 진지하게 만났어요.. 나이도 제가 가장 원했던 나이차이 좀 나는 연하에..
 
서로 결혼 생각도 있고.. 뭣보다도 밝고, 지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여자였어요..
 
제가 사람이 밝지를 못하고, 은근히 꼼꼼함이 없는 허당이라.. 이런 부분을 정말 100% 만족시켜줄 여자분이었죠.. 
(외모적으로도 지금까지 사귀어 왔던 여자들 중 가장 아름다우셨죠..)
 
 
근데..
 
이번 여자친구 역시.. 약 70일간의 교제 후... 같은 이유로 헤어지자고 통보하더라구요..
 
그 이유인 즉슨..
 
1) 성격이 나랑 너무 안 맞다..
 
2) 오빠랑 있으면 편해지지가 않는다..
 
3) 우리 만의 공감대 형성이 되질 않는다..
 
 
제가 아무래도 박사과정의 기간이 길다 보니..(약 7년) 혼자 있던 시간이 많았고..
 
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에 몰두하며 보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편한 관계가 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뭣보다도 하도 오랫만에 여자를 만나다 보니.. (6년만의 교제..)
 
커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그 공감대? 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리 공감대를 찾으려 해도 대체 뭘로 공감대를 찾아야 하는지..
 
일상의 이야기로 할 말이 점점 없어지고,, 남은 데이트 시간을... 그 어떤 공감대? 같은 걸루 매꾸어 나가야 하는데...
 
그것이 서로에게 없었던 것이지요..
 
 
근데 문제는...
 
제가 지금까지 사귀어 왔던 2번째, 3번째, 그리고 이번에 사귀었던 4번째 여자도 다... 마찬가지로..
 
모두 편해지질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의 대화가 떨어져 갈 때 즈음,,
 
그 어떤 말로 데이트를 지속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아침인사, 점심식사 인사, 저녁식사 인사, 자기전 인사에서...
 
대체 무슨 내용의 문자를 보내야 하는 것인지..
 
이런 것을 계속 고민해 가며 연락을 하다보니.. 왜 그런거 있잖아요! 더 막 뭔가 말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어색해지는거... 그게 딱 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또 여자에게 채이고 저는 제 친구들/지인들과 어떤 공감대? 를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공감대를 가지고 이 친구들/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학교에서 만났던 친구, 과가 같아서 비슷한 직종에 있는 친구, 같은 회사 사람들, 같은 학원을 다녔던 친구 등등..
 
이런 '애초부터 어떤 한 시간을 공유했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 그 시간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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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만나게 된 사람과 사귈 경우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편해질까요..
 
오래 만나신 분들! 지금 만나고 계시는 분과는 어떤 내용으로 문자를 주고받으시나요..?
 
정말 이거 해결하지 못 하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할 것 같네요 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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