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최지우 "에라 이××야…××하네" 욕설연기 화제 순수미인 손예진과 최지우가 스크린에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거친 욕설 대사를 선보여 화제이다. 맑고 순수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손예진은 요즘 촬영이 한창인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제작 싸이더스)에서 ‘삽질하고 있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손예진은 영화 속에서 상대역인 정우성에게 배운 이 말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구사해 주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이고 사석에서도 욕설은커녕 흔한 은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 그녀가 ‘삽질하고 있네’라는 과격한(?) 대사를 선보이는 것은 의외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제작진은 “(손)예진이가 예쁜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거친 대사를 말할 때면 제작 현장의 스태프는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면서 “예뻐서 그런지 거친 말도 왠지 싫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거친 입담을 꼽는다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최지우도 만만치 않다. 최지우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시기적절하게’ 욕을 내뱉어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지우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공부만 하는 둘째 한선영 역을 맡았는데 막내 동생 김효진과의 결혼을 발표한 이병헌에게 ‘야,이 ××놈아’라고 거침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장면 외에도 그녀는 영화 내내 ‘×× 하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최지우 역시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거친 대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최지우의 욕설 대사가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측은 “기자시사회나 일반시사회에서 최지우가 욕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화제의 수준을 넘어 유행어로까지 번질 조짐이다”고 말했다. 미녀스타들의 욕설연기에 대해 한 영화관계자는 “비록 영화 속이기는 하지만 깨끗하고 고운 이미지의 그녀들이 전에 보지 못한 이런 일탈을 보여주는 것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윤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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