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이번 주말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아예 비우고 친구 만나거나 저 혼자 있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힘든게 안 풀릴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모든 걸 다 공유하고 싶은 거 같은데 맞추기가 힘들어요. 

싸이도 일촌 다 걸고, 하라고 해서 우리다이어리까지 만들었어요. 

또 우리다이어리에 글 안쓴다고 타박...

블로그는 어떻게 찾아내서 서이까지 맺었고요.

미투데이도 어떻게 찾아내서 친구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블로그는 모르겠지만 미투데이는 고등학교 친구들끼리만 해서 

제가 하고 싶은말 거리낌없이 막 올릴 수 있었거든요...

힘들면 힘들고, 좋으면 좋고 그런 글들 올릴수 있었는데 

남친이 그걸 다 모니터하고 있으니까 섣불리 글을 올릴수가 없어요...

제가 힘들다고 그랬다가 남자친구가 계속 꼬치꼬치 물어보고 제가 일부러 남친 

힘들어할까봐 말을 안했더니 넌 날 못믿는다고 대뜸 그래요..제가 힘들어할까봐 말 안한다고 했더니;;



또 다 이야기를 해줘야 했고요. 그러면 자기가 해결해주겠다고 나서려고 하는데 

그걸 계속 말렸어요;;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만 들어주길 바란다고 했거든요..

저는 해결해주기를 바란 것도 아닌데...그런 태도가 힘들어요..

다 공유해야 되고 제 생각을 다 알아야 하고 제 방식을 다 따라해야 하고

그냥 서로 사랑한다는 걸 믿으면 그게 사랑하는 거 아닌가요?

일일이 간섭받는다는게 너무 힘들어요.